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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파 최지훈 Oct 08. 2024

인테리어 견적서는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한권으로 인테리어 마스터하기 2화 : 견적서 보는 방법

 인테리어를 할때 잘 파악해야 할 부분이 견적서이다. 견적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전체 견적금액과 세부 견적 금액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자세히 보아야 할 것은 세부 견적이다. 


 세부 견적은 어떤 항목이 어떻게 금액이 나오는지가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보통 철거, 바닥철거, 설비, 목공, 타일, 페인트, 욕실, 도배, 배선, 전기, 홈도어, 중문, 필름, 마루, 가구 등으로 기재된다.


 계약을 진행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부내역서를 주지 않는 업체는 주의가 필요하다. 세부견적과 함께 자재가 들어가는 세부리스트가 필요하다. 


 세부리스트에는 자재리스트가 들어가야 한다. 철거는 어디를 어떻게 철거하기로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적혀야 한다.


 설비는 수도와 배관을 어떻게 세팅하기로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필요하다. 목공, 타일, 페인트도 마찬가지다. 


 욕실은 양변기의 종류 투피스, 원피스, 일체형 양변기 등의 종류와 브랜드를 기재해야 한다. 세면기는 반다리 세면대, 상부장은 은경슬라이딩장, 무광 수전, 무광 해바라기 샤워기, 니켈 코너선반, 휴지걸이, 수건걸이, 청소솔, 천정제, 환풍기, 조명, 간접 조명 등의 내용이 기재되어야 한다.


 도배는 실크 벽지의 색상과 브랜드 그리고 제품 시리얼 넘버를 기재한다. 전기는 매립 조명을 위주로 시공하는데 어디에 어떤 배열로 시공할지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


 콘센트는 세부 위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디테일하게 기재되면 좋다. 홈도어는 색상, 형태, 제품의 시리얼 넘버, 손잡이 종류 등을 선택하고 세부 리스트에 기재한다.


 중문 역시 마찬가지다. 마루도 마루의 가로, 세로 사이즈와 제품명을 기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구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가구의 색상, 주방 같은 경우는 사대기기 쿡탑, 후드, 싱크볼, 수전을 기재해야 하고 인조대리석, 칸스톤, 세라믹의 종류와 색상을 기재해야 한다.


 붙박이는 내부 몸통 구성을 체크해야 한다.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들이 세부내역서에 담겨야 한다. 서류를 받은 다음 스탭으로는 꼭 3D 도면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변화될 내부 구성을 내눈으로 확인하고 변경사항을 요청할 수 있다. 인테리어를 할때는 부지런해야 한다. 뭐 이렇게 귀찮게 자꾸 확인하라고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꼼꼼해서 나쁠게 전혀 없다.


 한 사람의 인건비가 30~40만원 하는 시대다. 한번 체크를 잘못해서 수정을 하게 되면 자재비까지 최소 50만원에서 100만워이 추가로 들어간다.


 미리 공부를 많이해서 누수되는 비용을 줄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먼저 인테리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업체 입장에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님보다 조금 공부를 하고 온 고객님과의 소통이 훨씬 수월하다.


 계약을 할때마다 고객님들께 드리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제부터 연애를 시작할 거에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해 주면서 일을 잘 만들어가야 합니다. 잘 도와주실 수 있죠?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린다.


 인테리어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인테리어 업체도 잘해야 하지만 고객님도 호흡을 잘 맞춰주셔야 프로젝트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업체의 담당자도 고객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서로가 최고의 만족을 누리기 위해 세부견적서와 세부내역서를 꼼꼼하게 챙기고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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