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챌린지 66일 3일차

3일 차 - 사랑의 힘

by 미리암


내가 누군가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은 달라진다.
내 인생에 세 가지의 사랑이 나를 조금씩 변화되는 사람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첫 번째는 부모의 사랑이다.
어릴 적 잦은 병치레로 손이 많이 가는 딸을 위해 마늘을 즙 내어 갈아주시던 엄마
남편의 사랑은 받지 못했지만 엄마는 일곱 명의 자녀 곁에 남아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셨다.
명절이 되면 서울에 있던 아들들이 안전하게 집에 도착할 때까지
대문 앞에 서성이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두 번째 사랑은 스승의 사랑이다.
선생님과의 만남도 중요하다
나의 첫 번째 선생님은 중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를
높이려고 애쓰셨다.
선생님은 1등이 성적이 떨어지면 체벌을 받아야 하지만 꼴등이 성적이 오르면
과자파티를 열어주시기도 했다. 왜 이것밖에 못했어라기 보다 조금씩이라도 정진하면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셨다.
덕분에 나도 끝자락의 등수에서 중간의 등수로 향상되어 체벌을 면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년 후 스승의 날 전화를 드렸다.

"선생님 정미예요."

"응 잘 지냈냐 "

"지금은 뭐 하고 있니"

"옛날에는 유치원 교사했는데 지금은 농부입니다.
'
하지만 언젠가는 작가가 되어 있을 거예요"


나의 두 번째 선생님은 고등학교 1년 담임선생님이시다.
내가 결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던 선생님이자 나를 글짓기 대회로 추천해 주신 선생님이시다.
지역 변두리 고등학교를 선택하여 통학하고 있었기 때문에 학교 가는 길은 먼 여정이었다. 가끔 체력저하로 인해 아파서 결석하고 싶어 전화를 드리면 선생님은 그러셨다.

"정미야 지각해도 되니까 학교에 오기만 해 "

그렇게 그 선생님은 결석대신 지각을 선택하게 해 주셨고, 그리고 학교 성적이 진전이 없는 한 학생을 우연히 글짓기 대회에 출전 시키셨다. 그리고 그 학생은 백일장 대회를 통해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학교에서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게 해 주셨다.

'글 쓰는 아이 '

세 번째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한영혼 알에서 깨어 나오기까지 일침을 멈추지 않는 그런 통로를 마련해 주셨다.
사람과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체득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좋은 멘토를 만난 덕분에 뼈 때리는 일침을 들을 수 있었고, 어떤 상황 속에서든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는 중이다.

'그냥 하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 '

그것을 알려주셨다. 내가 만난 세 가지의 사랑은 계산 없이 그냥 나를 사랑해 준 것이다. 그것을 헤아리는 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지만
지켜주고 뭔가 해낼 수 있는 힘을 독려한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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