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 최종직업은 글을 쓰며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몇 개의 직업을 경험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봅니다.
첫 번째 직업은 방직공장입니다. 순간의 성실함을 배웠습니다.
일반상고 지원 원서를 낸 후 보결자에 있었기 때문에 타 지역의 방직공장내 고등학교가 있는 학교를 선택 후 짐을 꾸려 기차를 탔습니다. 방직공장의 3교대를 근무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기간은 3개월, 걸프전쟁으로 혼란스러울 때였습니다. 공장 내 실을 감아올리는 기계소리 사이로 걸프전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머릿속에 날아다니는 많은 생각들
다시 집으로 갈 수 있을까? 이 전쟁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기숙사의 마감시간이 오기 전 간식을 열심히 쟁이기 시간
3개월의 방직공장 경험 중 뒤늦게 합격소식을 받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두 번째 직업은 의류 판매원였습니다.
카운트다운지역가맹점에 취업하여 집에서 출퇴근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재고조사, 상품 소개 등의 기본적인 판매활동을 시작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직업은 공공기관세무서의 총무과에 기간제직원이었습니다. 도전과 끈기를 배웠습니다. 새마을금고 친인척의 인맥 덕분에 주어지는 기회였습니다.
근무했던 시기의 기관장 덕분에 대학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 공부열정을 불태우며 독서실에서 출퇴근하며 지내는 역사의 순간,
‘ 진작 공부 좀 열심히 해놓지 ’라는 과거의 게으름이 부끄러웠던 시간
영포자 수포자는 3개월 여정 속에 수능문제집을 10회를 풀고 당당하게 수능시험을 보고 지방 전문대 유아교육과를 진학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준 직업이었습니다.
네 번째 직업은 유치원교사입니다. 원장의 교육철학 중요함과 한 반을 이끌어갈 교사의 자세가 중요한 곳임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과 직업은 다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어야 하지만 그 아이를 지도하기 위한 기초실력과 계획성 그리고 추진력등이 내면에 갖춰줘야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8년 정도 근무 하고 퇴사를 했습니다.
다섯 번째 직업은 농업회사의 직원입니다. 도전, 패기, 끈기, 반복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하나의 환경에서 다양한 역할을 도전하며 회사와 같이 나도 성장시킬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수행역할 1번은 농업입니다. 파종시기, 수확시기에는 힘을 모아 들녘을 다니고
수행역할 2번은 라이브커머스운영자입니다. 호 흥해 주는 댓글이 없어도 30분-1시간은 상품을 홍보하고, 일상을 얘기하고, 참여 없는 누군가를 위로할 수도 있는 무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루이스헤이의 긍정확언을 읽으며 매일매일 방송을 켜내고 있는 경험
수행역할 3번은 영업사원 – 회사, 가족을 제외한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경험을 쌓는 곳입니다. 동료의 상품, 회사의 직영음식점, 회사의 철학을 홍보하는 경험
그래서 늘 웃으며 다닙니다.
수행역할 4번은 누룽지가공입니다. 비슷하다면 보이지 않는 것만이라도 달리하라.
포화상태인 누룽지 그렇지만 누군가는 꾸준히 섭취하는 누룽지
처음 정한 원료를 지켜내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철학을 넣기로 했습니다.
‘나는 참 행복해’ ‘ 나는 참 풍족해 ’ ‘못할 것도 없지 ’ ‘정말 감사한 일이야
공장에서 마주하는 누룽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만드는 나도 건강하기를, 제품을 섭취하는 고객도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섯 번째 직업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입니다. 아르바이트이지만 주인의식 마음도 있어야 정을 붙일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예의를 지키되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도록 곧은 마음 수행이 필요한 곳, 판매상품 연령확인의 정해진 룰을 확인하여 순간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이익과 이미지를 지켜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멘토에게 이야기했을 때 - 주인처럼
최종직업은 글을 쓰며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어떤 글이 연재될지는 모르지만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적고, 사랑받으며 사랑한 것을 적고
누군가를 도와 일으킬 수 있는 위로가 되고 싶고 그 귀퉁이에 그림 한 조각 넣으며 편지를 띄우겠습니다.
공백포함 1928
#별별챌린지 #글로 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