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사랑
오우 오우 예, 너와의 반짝 순간!
45일 만에 홀로 선 너, 영특한 강아지!
새 주인 품으로 폴짝 뛰어가네
입꼬리도 덩달아 살짝 올라가네
행복 빌며 새우칩 푸짐히 깔았지.
마트 새우칩? 없을지도 몰라
형아 강아지 꽁무니
졸졸 쫓는다.
누나들 발밑, 눈꺼풀이 내려오는 형아강아지
돌아서면 배고픈 너
쩝쩝 오도독, 사료 그릇까지 텅 비웠네
산책길, 주인 보폭 맞춰 걷다
앞서 달려 다리 들고 쉬~ 청취스 뽐내고
풀밭을 빙글빙글 돌며
똥 똥 흔적만 남기네
새벽엔 오우 오우 예, 화장실 신호!
더운 날, 현관 그늘 그리며 또 오우 오우 예.
치킨 먹을 땐 한 입 달라며
오우 오우 예, 맑은 너의 소리.
너와의 찰나, 눈빛만으로도 척척!
환영해, 루카
오늘의 제시어는 반려견과의 교감
진돗개 루카는 벌써 세 살이 되었다.
대문 앞을 지키며 낯선 소리 들리면 골목대장처럼 으르렁거린다. 반려견이 집에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의 정보 보따리는 딸이 풀어줬다. 어느 날 묶여있던 와이어줄이 풀렸다. 산책 외에는 대부분 묶여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한번 풀리면 어쩌나 했다.
풀린 루카를 발견하자 딸은 루카가 뛰는 반대쪽으로 뛰어가는 것이다. 자신의 뒤를 쫓는 내가 있었지만
자신이 뛰어가는 앞에서 딸이 달려오자 탈출을 멈추고
안겨버렸다. 언제 그랬냐는 듯 주인의 리드줄에 다시 컴백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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