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은 그녀를 만나는 여정 3탄
예사롭지 않은 그녀를 만나는 여정 3탄
새벽 첫 운동을 한 후 날씨는 비 오는 날들도 채워지고 몸은 천근만근으로 변하여
3-4일 운동을 푹 쉬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도전
월요일 아침에 부지런히 몸을 차에 태워 학교로 향했다.
얼마 되지 않은 거리지만 가는 동안
이제야 확장해 가고자 노력하는 유튜브를 생각하며
유튜브 라이브도 해야겠다.
초록장 라이브도 해야겠다.
그립도 해야겠다.
왠지 빨리 시작하는 이 아침에 운동을 마치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거치대도 챙겨갔더랬다.
5시 50분 정도에 도착한 운동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평상시처럼 달리고 걷고 달리고 걷고를 반복한 후 운동장 트랙에 철퍼덕 앉았다.
" 어머 정미 선생님 언제 나오셨어요? "
등 뒤에서는 교장선생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운동 다 하신 거예요?"
"아니요. 잠시 쉬고 있었어요?"
"뭐 하시려던 것은 아니에요?"
마음속에는 천근만근 같아서 그만할까 했습니다.라고 말을 되뇌고 있었다.
" 아니요. 이제 운동 다시 하려고요 "
그렇게 말하고 교장선생님과 나는 운동장을 천천히 다시 걷기 시작했다
몸이 무거워 조금씩 처지고 있었는데
" 정미선생님 좀 빠르게 걸으세요. 너무 느긋하게 천천히 걸으면 운동효과
없어요"
"네 "
나는 다리를 잡아당겨서 끌리던 발을 한 발씩 뛰우며 걸었다.
100 미터 달리기를 하는 트랙 라인 앞에서 선생님이 멈췄다.
"정미선생님 나는 이렇게 운동해요
트랙 흰색 라인을 밟으며 걷는다 생각하고 발은 라인을 밟고 시선은 멀리 도착선을 보며 걷습니다. "
나는 라인을 밟으면서 걷는다 생각했지만 뒤뚱뒤뚱 선 밖으로 몸이 자꾸 이탈했다. 두 여자는 그렇게 라인을 따라 왕복 1회씩 했다
"정미 선생님 이번에 뒤로 걸을 거예요. 고개는 앞을 향하고 뒤에 라인을 그대로 따라 걸어보세요 "
뒤로 걷기 해본 경험이 별로 없던 나는 고개가 점점 발을 향하고 있었다
뒤뚱 뒤땅 ' 아 - 선생님옆인데 잘 걸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 정미선생님 자신을 믿으세요 "
선생님의 단호한 한 마디는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오리처럼 뒤뚱뒤뚱 좌우로 흔들리며 걸었지만 선생님 트랙을 따라 걸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선생님 운동 진짜 잘하시네요 "
" 나 원래 펜싱 선수였어요. 펜싱에는 플뢰레, 에페, 사브르 등이 있는데 나는 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종목이었어요 "
"아- 어쩐지 운동이 예사롭지 않으셨어요"
"근데 왜 선생님을 하셨어요? "
" 난 아무래도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이 직업으로 왔어요.
하늘의 뜻이었어요 "
내가 시작했던 30분 운동을 하고 교장 선생님과 계단 밟기 운동, 모델 스탭운동 등 양팔 나란히 운동 등 종합세트를 하고 나니 1시간이 추가되었던 것이다.
"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정미 선생님 다음에 또 만나요 "
그녀는 작별 인사를 하고 관사 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나도 트럭 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잠시 운전석에 앉아서 영어공부앱 듀오링고에 들어가 짤막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단어가 자꾸 틀려서 공짜로 주어지던 하트가 점점 소멸되고 있을 때였다.
"정미 선생님 아직 안 가셨네. 다행이다 자 이거 아이들이 키운 거예요
호박이랑, 고추랑 조금 담아왔어요"
"선생님 혹시 그럼 감자는 있으세요? 제가 좀 가져다 드릴까요?
"아니에요. 학교에도 많아요. 정미선생님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우리 내일 또 만나요? "
선생님이 손에 쥐어준 야채가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조수석에 올려놓고
난 집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난 다음 날 1시간 30분 풀로 했던 운동으로 인해 아주 아무 지게 늦잠을 잤다. 그래서 운동을 또 하루 쉬게 되었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