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엄마가 지킨다!^^
#차도를 걷다가.
"엄마 이쪽으로 와봐요."
나와 자리를 바꾼다. 자신이 차도쪽으로 선다.
그리고는 말한다.
"엄마, 이제는 내가 엄마를 지켜줄게요."
#등원길에 피어있는 꽃.
다음 꽃검색 기능덕분에 동네 곳곳의 꽃이름을 알아간다.
오늘의 꽃은 주름꽃
성우는 꽃이름보다 꽃말에 관심이 더 많다.
주름꽃의 꽃말은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도 엄마를 잊지 않을게요."
"엄마 하늘나라에 안가고 싶어.
오래오래 계속 살고 싶어.
성우랑 이렇게 매일 놀고 싶어서..."
#단골까페 '행복커피'가 멀리 상암동으로 이사갔다.
일년만에 사장님을 만나러 까페에 간 날."
"아, 맛있는 커피 마시니까 정말 행복하다."
"엄마, '행복커피'마시니까 행복한거죠?"
"응, 성우야. 근데 너 행복이 뭔지 알아?"
"그럼요, 엄마가 저한테 예쁘다, 예쁘다, 하면 제가 행복하거든요.
그게 행복이에요"
바쁘고 고된 일상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세상 모든게 궁금하고 신기해
밥 먹으면서도, 양치하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여덟살 아이의 '반짝반짝 빛나는 말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