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 아직도 스트레칭을 하십니꽈

요가에서 발생하는 통증의 진의

by 또자

원문 : https://blog.naver.com/cjswogudans/222044973085



저번주 수업은 개인적으로 와닿는 게 있었다



1. 사람들은 아직도 능동과 수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새로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요가 아사나를 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개념인 능동적인 움직임과 수동적인 움직임에 대한 교육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다른 곳에서 열심히 수련하고 오셨을 텐데 도대체 시장에서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우리 수업 오시는 분들이 만약 능동과 수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지루해서 하품만 하다가 집에 갈 정도로 우리 패밀리에게는 당연한 개념이다. 그것만 알아도 일단 통증이 발생할 수가 없는데 오호통재라




2. <통증은 당연한 것이다> 란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힘이든다



도대체 우리 집단 밖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나는 모든 괴랄한 정보를 원천차단하고 괴랄한 인간들도 원천차단하기 때문에 최근 2년간 이상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통증에 대한 글을 예전에 많이 쓴 적이 있는데 다시 깔끔하게 정리하여 올려보고자 한다.




① 통증은 주관적이다




통증이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즉 같은 자세를 하더라도 A는 통증이 심할 수 있고 B는 통증이 없을 수 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어떤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느냐 혹은 가족/친구/직장동료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아주 유쾌하고 화목하고 즐거운 가정에서 늘 살아왔다면 그만큼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에 통증의 수용에 대한 범위가 많이 줄어들게 된다. 통증이 와도 금방 잊는다는 이야기.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진다. 작은 스트레스에도 크게 반응하고 과대 해석하게 된다.



② 스트레칭을 많이 하면 당연히 통증이 생긴다. 즉 거의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스트레칭은 근방추의 민감도 역치를 높인다. 근방추란 근육의 길이 변화를 감지하는 감각계통이다. 이 녀석은 근육의 길이가 늘어나면 그 길이를 감지하여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하도록 반사적으로 수축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너무 심하게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근육이 딱딱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것을 긴장tightness이라 한다.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인한 긴장이 발생하였다면 재활rehab을 해야 한다. 근방추의 재활은 근수축으로 실시한다. 즉 출력이 나와야 하고 딱딱해진 근육을 풀어내려면 수축운동을 해야 한다. 고전적인 재활 방식은 등척성 수축isometric contraction을 이용한 여러 자세로 실시한다(힙브릿지, 사이드 플랭크, 수퍼맨 포즈, 데드 버그, 뭐 기타등등)




③ 통증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거의 회생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통증계도 감각계통이라 중추신경계에서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 기억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통증계가 통증에 처음 반응할 때에는 역치값에 대한 변이가 없다. 그래서 작은 통증에도 크게 반응하여 미래의 위험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적으로 들어올수록 말초의 통증계는 동일한 정도의 통증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을 보인다. 그것을 '역치값'의 변화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통각수용세포가 강도 1에 대해 반응하였다고 가정한다면, 강도 1이 열흘간 지속되면 더 이상 강도 1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는 형국을 보인다. 그러나 통증은 해당 감각에 대한 느낌만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는 것이므로 근육계통의 실제 상태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근육이 병신이 돼도 통증을 못 느낄 수 있다는 말




또한 통증에 대한 대뇌피질 지도map 또한 존재한다. 섬엽insula에는 통증계통에 대한 지도가 존재하여 체감각피질의 호문쿨루스처럼 통증의 강도나 종류에 대한 지도를 실시간으로 형성한다. 제대로 정리하면




④ <통증은 당연한 것이다> <통증은 수용해야 한다> 라는 구절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사람의 몸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⑴ 감각수용기의 민감도가 망가진다. 비정상적인 역치값을 갖게 된다


⑵ 통증을 해석하는 중추신경계가 교란된다. 해당 통증이 정상이라는 판단조차 할 수 없게 된다


⑶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건 매우 심각한데 통증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스트레스는 계속 쌓이게 된다. 통증계의 역할이란 게 원래 그런 것이다. 발생할 스트레스를 예견하여 신체에 고통을 가해 미래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인데 그 메커니즘이 붕괴된다


⑷ 인지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판단력이 흐려지고, 제대로 된 미래를 설계할 수 없으며, 불안한 내용의 과거 기억만 저장된다


⑸ 당연한 이야기지만, 하루종일 통증 생각만 하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어떠한 제대로 된 활동도 할 수 없다. 즉 성장이 역행한다


⑹ 병원비를 오지게 쓴다. 그 돈을 삼전우에 넣으면 배당이라도 나올텐데... 침 맞는다고 해결 안된다. 의사들은 요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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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을 이해 못한다면, 심각한 것이다. 즉 위의 그림에 대한 메커니즘에 대한 인지가 없다면 통증이 어떤 식으로 발생하고 어느 정도의 통증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통증을 덜 느끼고 어떻게 하면 통증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지구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는 통증의 방치 혹은 통증에 대한 정신승리밖에 없다. 이제는 진짜 승리를 해야 할 때가 왔다. 진짜 공부를 하고 진짜 운동을 해봐야 한다.






회전근개 기시 정지 외우고 근육 이름 외우는 데 50만원씩 들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이름이랑 기시정지는 구글에 검색만 해도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WS3thi7GRZQ&feature=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P26J2R2i1rI


https://www.youtube.com/watch?v=qlknjBSGgAs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2&v=pTJhdmRUii8&feature=emb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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