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에 남겨진 것들 029
이별의 끝자락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 우리는 그 또는 그녀에 대한 존중이 사라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존중이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사랑이 남아 있다면, 이별하는 그 상황이 슬프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존중과 함께 사랑도 사라져 버렸다면 다행히도 이별의 상처는 조금은 작을 것이다.
우리는 그 또는 그녀를 사랑하기에 앞서, 먼저 상대를 존중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존중없이 시작된 사랑은 결국 상대를 아프게 하고, 자신도 고통스런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존중과 함께 시작된 사랑을 오랬동안 유지하려 한다면, 더욱더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더욱더 존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을 알아야 한다.
혹시
당신이 사랑하는 그 또는 그녀에게 존중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낀다면.
당장 사랑할 것을 그만두고 길가다 만난 이방인을 상대하듯 존중 할 것을 권한다.
이것이 상대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마지막 방법이다. 비록 이별을 준비해야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므로
상대를 존중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사랑을 해선 안된다.
그 사랑이 크면 클수록 존중없는 사랑은 상대에게 강요와 집착만 주게 된다.
혹간에 상대가 존중없는 사랑을 받아들이고 감내한다 해도, 사랑하는 그 또는 그녀의 눈망울에 비친 고통을 보게 되면 본인도 절대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