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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Choi Oct 31. 2023

공유별장 프로젝트  공개를 앞두고. 개인의 회고록

공유별장 밀리언그라운드 회고록

글에 앞서 이번 회고록은 제가 소속한 회사의 공식적이거나 대표하는 답변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절대적으로 제가 느껴오고 경험한 내용에 대한 회고록이니 이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밀리언그라운드 #1 홍천 프로젝트의 회고


지난 23년 2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번째 공유 별장인 ‘밀리언그라운드’의 공개 오너 모집을 시작했었습니다.


밀리언그라운드 #1 홍천 프로젝트

(전체 면적 약 450평 / 건축면적 60평)


처음 회사의 메인 채널이던 ‘인스타그램’을 통한 노출을 하고,
반응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독채 별장’을 원한다는 것을..


제가 속한 지금의 회사는 21년 설립 이후 23년 2월까지 월평균 100건에 해당하는 건축 문의가 발생하면서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건축주분들을 만나 뵈면서 감사하게도 많은 매출을 견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못지않게 많은 ‘별장 상담 문의’도 발생하였습니다.

그렇게 밀리언그라운드 첫 번째 프로젝트인 홍천의 오너분들을 모집하는데 4주가 걸렸고,
우리는 프로젝트의 시작을 공식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느꼈던 것은 정말 많은 분들이 자신의 가족과 또는 친구 그리고 동업자와 직원들
소중한 사람들과 ‘독채 공간에서 휴식을 보내고 싶어 한다’는 욕구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제가 번화가에서 사람들이 그래도 조금 있지만, 너무 시끌벅적하지 않고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조용한 술집을 찾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많은 상담을 신청하신 모든 분들이 밀리언그라운드 오너가 되는 것을 선택하지 않으셨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기존에 리조트, 호텔 등이 있음에도 우리 공간을 원하는 이유는 굉장히 단순하였습니다.   

1. 경제적인 가격에 멋진 디자인을 가진 독채 공간을 소유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

2. 직접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3. 프라이빗하고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등


그래서 우리가 처음에 가설을 세웠던
"다른 걱정 없이 비용만 내고 사용할 수 있는 별장"을 만들자고 하는 것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다른 면에서는 Main Car와 Second Car를 구분하여 사용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겹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하여도 자동차는 현대 기아 아니면 테슬라 아닌가?라고 할 정도로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굳이 수퍼카를 왜? 사는 걸까? 차를 왜 두대씩 소유하는 걸까?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시간이 흐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Second Car를 왜 가지게 되는지 수퍼카를 왜 소유하게 되는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그냥 저렴한 랩탑을 사면 되는데 굳이 구태여 맥북을 쓰려고 하는 저 처럼 말이죠.)

그런 면에서 "별장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밀리언그라운드 상담을 하면서 더 많이 공감하였습니다.


저희를 통해서 상담을 요청하신 분들 대부분 별장을 소유하고자 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분들이셨습니다.
즉, 경제적 자유도가 정말 높으신 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 경제적 자유가 높으신 분들은 ‘본업’이 정말 바쁘셔서 별장을 가지고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추측만 하다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택의 형태를 하고 있는 공간들은 정말 사람의 손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는 것도 확실해졌습니다.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단편적인 예로 미국과 한국의 주거 문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주거 문화는 APT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미국과 같은 곳은 주택으로 되어 있어서 그들의 일상의 생활 패턴이 한국의 주거 문화와는 참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평일에 퇴근하고 귀가하거나 혹은 주말에는 집에 부서진 무언가를 ‘아빠와 아들이’ 함께 고치고 있거나, 잔디를 정리하고 있거나, 집 앞마당에 임시 수영장을 만들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죠.
(이런 클리셰들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영화에서도 자주 보았을 것 같습니다.)


외국의 주거 문화의 형태를 보다가 2000년대 이후부터 개인의 철학과 개인이 추구하는 것들을 더 많이 수용하고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보다 과거의 가족애가 강했던 60년대 ~ 90년대의 모습을 오히려 외국의 주거 문화 형태에서 투영되어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보아온 단편적이고 미화된 모습일 수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한국의 주거 및 휴양 문화에서는 이 ‘관리’라는 것이 가장 큰 진입 장벽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사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관리하는 사람을 채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실 수도 있는데..

또 사실 이것도 말이 쉽지 정말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물론 (아까운) 비용이라고 느끼는 것도 절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점을 저희 ‘밀리언그라운드’가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에서 발생하는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2년 2월에 시작했던 전체 공간 면적 450평, 건축 면적 60평인
[밀리언그라운드 #1 홍천의 오너 모집]은 4월 말에 종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프로젝트의 공사가 시작이 되었고, 이제 곧 목표했던 12월 완공일이 가까워졌습니다.

토목 작업부터 시작하여 정말 오랫동안 기다리던 공간이 이제 곧..



밀리언그라운드 #2 양평 프로젝트


밀리언그라운드 두 번째 프로젝트는 23년 10월 31일에 공개하게 됩니다.


밀리언그라운드 #2 양평

(전체 면적 390평 / 예상 건축 면적 50평 이상)


이번엔 경기도 양평으로 터전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 토지를 찾기 위해서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를 하였는지 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차로 이동한 거리만 약 2,000km를 넘게 달렸던 것 같고, 방문한 부동산 중개소만 수십 곳,
게다가 토지 가격 조율을 하기 위해서 했던 수많은 대화들...
짧은 시간 안에 좋은 경관을 가지고 우리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토지를 찾기 위해서
사용한 기간만 해도 양평에 약 3개월을 쓴 것 같습니다.


밀리언그라운드 #1 홍천의 경우 정말 운이 좋게도 1개월 만에 지금의 토지를 찾을 수 있었지만
정말 경관이 좋고 입지가 좋은 토지들은 부동산의 매물로 잘 안 나온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는 것도 꽤 큰 수확이었습니다.

이번 양평의 토지는 양 옆으로 길게 뻗어 있는 길쭉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
산으로 둘러 쌓인 한가운데 위치 하고 있어 햇살이 아주 아주 잘 비쳤습니다.
게다가 정말 감성 돋게도 앞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는데,

이게 참 귀여웠습니다. 산속에 그리고 작은 개울..

어? 그럼 이번 밀리언그라운드 #2 양평은 특히나 여름밤이 정말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촌사람 출신이라서 제 고향집 근처 개울에 여름밤에 반딧불이를 봤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혹시? 이곳에서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비행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밀리언그라운드 #2 양평은 어떤 곳인가?


밀리언그라운드 #2 양평


첫 번째 #1 홍천 프로젝트는 액티비티에 집중이 되어 있는 공간으로 기획을 했습니다.

BBQ Place, Golf Zone, Swimming Zone 등 독채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액티비티 요소를 반영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초기 기획단계에서는 무리수도 꽤 많았습니다.

테니스장을 놓으면 어떨까? 농구 하프코트를 반영하면 어떨까???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었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항상 화를 불렀기 때문에
두 번째 밀리언그라운드는 최대한
"대중적인 경험을 특별한 공간에서 했을 때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번 #2 양평의 공간의 컨셉은 ‘Nature’로 잡았습니다.

양평 공간은 산새에 둘러싸여 가장 자연적인 풍광을 가진 곳이기에
자연과 어우르며 대중적 경험을 특별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밀리언그라운드 #2 양평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목표로는 24년 7월에 완공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더 많고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해서 조금은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쪽 업계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건축’은 마음의 속도대로 진행하면 큰 사고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걸 너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을 만들고 매뉴얼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이젠 속도를 내어도 된다!라는 믿음이 있을 때!
그리고 시스템을 만들며 매뉴얼을 만들어서 쌓아오며 달려 나갈 준비가 되었을 그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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