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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our Apr 07. 2023

포틀랜드의 커피가게들




 어마어마하게 큰 땅덩어리의 미국에서 북서부의 한 귀퉁이에서 시작된 2개의 커피브랜드가 있다. 


 시애틀의 스타벅스, 포틀랜드의 스텀프타운


 한국에서 포틀랜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 포틀랜드는 로컬 크리에이터 산업이 번성한 힙스터의 도시로 많은 젊은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다. 커피의 제3의 물결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텀프타운을 포함해서 포틀랜드에는 특색있는 로컬 로스터리 카페들이 많아서 







포틀랜드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Portland Roasting coffee 보인다. 






옛날에 GQ에서 세계5대 커피로 꼽았다고 하는 Heart coffee

내가 잡은 에어비앤지 바로 앞에 있어서 포틀랜드에 머무는 동안 

몇번이고 하트커피에 방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동네 카페 같은 느낌. 







먼가...5대 커피라고 하기에는 조금 소박한? 

나는 다운타운이 아닌 다소 조용한 이스트사이드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울 집 앞에 있는 하트카페는 동네에 커피 좀 하는 커피 맛집 정도? 의 기분이 들 정도로 

소박하고 조용한 동네 카페였다. 






부드러운 플랫화이트도 좋고, 

싱글 오리진으로 내려주는 핸드드립도 좋고 

커피 맛을 잘 모르는 나도,

괜찮게 카페인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카페였다. 








복잡하고 사람들이 많은 다운타운의 카페와는 다르게

이스트 사이드 동네 이웃 사람들이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사랑방 느낌의 하트커피였다. 

포틀랜드의 로컬 문화에 찰떡같은 이스트사이드의 하트커피로스터스 였다. 



Heart coffee Roasters







펄 디스트릭트는 포틀랜드의 성수동 같은 곳이다. 

비어있는 옛 공장이나 창고, 싸루여 아파트 대신 들어온 

아트갤러리, 공방, 하이엔드 상점,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브루어리들은 

펄 디스트릭트를 포틀랜드에서 가장 핫한 거리로 만드는 데 충분했다. 








현재 잘 나가는 브랜드들은 으래 현재 잘나간다는 핫 플레이스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마련인데 

Barista 란 카페는 포틀랜드의 핫 플레이스 모든 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커피가게였다. 

큰 매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바리스타가 주는 따뜻하고 꼬수운 라떼가 좋았던 바리스타







코아바 커피는 서울에서 카페를 하는 지인의 부탁으로 꼭 들렸어야 하는 커피가게였다. 

특히 내가 신사동에 가면 가끔 들리는 카시나 아카디움에서 이 코아바의 원두를 수입해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

은근하게 인지도가 있던 곳이었다. 



다행이 집에서 걸어서 한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서 한 번이 아니고 몇 번 올 수 있었다. 







아주 유명한 카페지만 

대형카페라기보다 동네에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동네카페 같은 느낌. 

그래서 더 정감이 많이 가는 곳이었다. 






내가 주문했던 코르타도와 빵 

카시나 아카디움에서도 코르타도를 마셨는데...

사실...같은 맛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자연스럽게 수다떠는 사람들, 편안하게 앉아 나만의 휴식을 취하는 할아버지

혼자 커피와 함께 독서를 하는 멋진 아저씨 등등 

커피맛도 맛이지만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Coava coffee Roasters







이스트 지역에 있는 로즈가든 왼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Upper Left Roasters. 

핫한 포틀랜드의 커피가게라기보다는 조용한 동네에 예쁜 커피가게 같은 곳이었다. 

핫플레이스 검색 대신, 구글에서 지도보면서 검색하다가 평점이 좋아서 온 곳이라 

왠지 보물 같은 곳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넘 좋았다. 

그래서 다음날도 방문했던 어퍼 레프트 로스터스







포틀랜드의 커피가게들은 모두 개성이 강했지만, 

연남동이나 가로수길 같은 한국의 담백한 카페에 온 것 같았다. 








하루는 꼬수운 라떼를, 하루는 직접 내려준 따뜻한 핸드드립을 마셨다. 

직접 로스팅도 하는 곳이라 커피맛도 괜찮았다. 







동네 사랑방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친구와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각자의 랩탑을 가져와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어울러져 

북적이는 사람들의 소음이 왠지 힐링을 주는 곳 이었다.



Upper Left Roasters







하트 커피 옆에 옆에 있는 아주 작은 카페인 Kopi Coffee house 

먼가 굉장히 오묘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였다. 






미국이라기보다 동남아 느낌도 나는 것 같고

왠지...잘못들어가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냥 커피가게라는...


분위기가 좀 ...으슬으슬해 ㅋㅋㅋ






밖에 있는 테이블로 나왔다. 

이른 아침 공기와 함께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정신이 온전해지는 느낌. 


생각보다 여기 평점도 좋은 곳 

분위기가 오묘해도 나쁜 곳은 아니니까 

고민하지 마세요 !! 



Kopi coffee house







포틀랜드에 유명한 카페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유명한 카페는 역시 

"스텀프타운" 이 아닐까? 


커피 제3의 물결을 선도했다는 (...사실... 나는 잘 모르겠음...) 평가를 받고 있는 스텀프타운 

특히 포틀랜드에서 가장 핫한 에이스호텔 1층에 호텔 카페로 입점되어 있는 

에이스호텔 스텀프타운은 포틀랜드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정도는 방문할 가치가 있는 카페다. 







에이스호텔에 있는 스텀프타운은 호텔 카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테이블이 없다.

대신 주문한 커피를 가지고 옆에 있는 쪽문으로 나오면 에이스 호텔의 다이닝테이블 같은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앉아 조용히 스텀프타운의 커피를 음미할 수 있으니 

바쁘지 않다면 바로 테이크아웃해서 밖으로 나가지 말기 



Stumptown Coffee Roasters in Ace Hotel







리치몬드가 아주 한적한 동네에 있는 스텀프타운 

이곳이...본점이라고 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한데...

그건 중요한 것 같지 않고 난 로컬 카페 같은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원래 콜드부르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때는 왜 콜드브루를 주문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커피 위에 살짝 올라온 거품이 넘 부드러웠고, 

목너김도 잘 넘어가서 편하게 마실 수 있었던 스텀프타운의 콜드브루였다. 







천장에 뚤린 유리에서 내려오는 따뜻한 햇살이 

평화로운 주말의 분위기를 더 돋게 해주는 그런날의 스텀프타운이었다. 



Stumptown Coffee Roasters in Division St







디비전 스트릿을 따라 동쪽으로 쪼금 많이 한적한 동네가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포틀랜드의 메인 스트림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동네지만 

굳이 여기까지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찾아오는 카페가 있다. 

이름부터 좋은 카페인 Good coffee 







포틀랜드의 너무나 평온한 일상을 느낄 수 있는 풍경에 

카페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기분이 맑게 되는 곳이었다. 






많은 동네 사람들이 산책을 나왔다가 들리기도 하고

자리를 잡고 개인적인 업무를 보기도 하고 

동네 단골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기 많은 곳. 



"Good cafe"






포틀랜드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던 케이스 스터디 커피 로스터스

나는 사실...5월달의 포틀랜드가 너무 더워서 잠깐 더위를 식힐 곳을 찾다가 들어간 곳이었는데

포틀랜드에서 굉장히 유명한 카페 중 하나였다. 







분위기는 굉장히 감각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올드타운 한복판에 있는 카페라 그런가? 

우드톤의 전형적인 미국의 델리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분위기를 가졌다. 


가운데 큰 오픈 주방을 중심으로 하는 사각형의 바 자리와 

그 뒤로 많은 테이블들이 있는데 굉장히 큰 카페였다. 


포틀랜드 중심가에 있어서 그런지 

특히를 업무를 보고 있는 듯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나는 콜드브루를 주문했다. 

사실 콜드브루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먼까 꾀죄죄한 맛이랄까? 

콜드브루를 마시는 내내 나는 쫌 불쾌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매우 큰 카페였고, 

와이파이, 에어컨이 빵빵해서 

마음 편히 쉬기 좋은 곳이었다. 


그런데 콜드브루 대신 라떼를 주문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뒤늦은 아쉬움 

아주 유명한 커피가게니까 ... 

내가 운이 아주 없었을거야 하는 마음으로 

다음에 포틀랜드에 간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 



Case Study coffe Roasters







역시 미국은 스타벅스. 

아무리 로컬 문화의 포틀랜드에 왔다고 하더라도 

미국에 왔으면 스타벅스를 한번 정도 방문해 주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특히 포틀랜드에 왔다면 Pioneer Courthouse Square 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보자. 







오레건 주립대, 노드스트롬 백화점, 법원 등등 포틀랜드의 랜드마크들로 둘러 싸여 만들어진 

멋진 광장에 앉아서 스타벅스의 아이스초코를 마셨다. 


분위기가 맛있는 건지, 아이스초코가 맛있는 건지 

머가 되었든 정말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Starbucks Pioneer Courthouse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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