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모른척 하는 게 키포인트

by 양윤미

숨바꼭질


하나만 알고 커튼으로
직진하는 아이들
둘은 전혀 생각 못하는
순수함
셋까지 같이 세는
존재감

넷하면 키득거리는
천진난만함
다섯할 때 입을 틀어막는
순진무구함
여섯, 일곱 다음을 모르는
바보스러움


여덟하면 보이는
안절부절
아홉할 때 동생을 붙잡는
큰 아이의 그림자
열하고도 모른척 하는
나의 천연덕스러움

찾지 않아도 보이는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