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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윤미 Jan 21. 2021

숨바꼭질

모른척 하는 게 키포인트

숨바꼭질


하나만 알고 커튼으로
직진하는 아이들
둘은 전혀 생각 못하는 
순수함
셋까지 같이 세는
존재감

넷하면 키득거리는
천진난만함
다섯할 때 입을 틀어막는
순진무구함
여섯, 일곱 다음을 모르는 
바보스러움


여덟하면 보이는
안절부절
아홉할 때 동생을 붙잡는
큰 아이의 그림자
열하고도 모른척 하는 
나의 천연덕스러움

찾지 않아도 보이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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