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장 진부하지만 항상 새로운 질문,

어떻게 살 것인가.

by Claire mindfulness


세상에서 가장 진부한 질문이 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정답을 찾고 싶어 절박하게 매달리던 시기가 있었는가 하면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 거만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시절을 거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2025년 나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step 2 시험공부를 놓지만 않은 상태로 간신히 유지하며 올봄에 참여했던 두 개의 강의-'내면소통명상 기초과정'과 '건국대학교 sns 온라인마케팅전문가과정'-는 소통을 배워보겠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나는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로 40년을 살았다.

제한된 지식과 제한된 경험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은 주제에, 얄팍한 깊이의 내 세상의 잣대로 외부 세상을 평가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기만 하고 살았다.

이 상태로 계속 살다가는 허울 좋은 S대 교수라는 껍데기를 둘러쓰고 죽을 때까지 실상은 하류 인생을 살 것이 뻔했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은,

지금은 이것이 정답인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의 수년간의 방황이 이제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 그리고 내면소통명상 기초과정 12주가 끝나는 이 시점에서 내 생각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현재, 지금 이 순간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같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헌신하는 것이다.


옳고 그름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옳고 그름을 따질수록 상대와의 거리는 더 멀어진다. 따지는 사람이 아닌, 따뜻한 사람이 되자.

진심이 결여된 타인의 호감을 얻기 위한 기술의 효과는 단기적일 뿐이다.


행복과 만족감은 조건에서 오지 않는다.

행복하기 위해 조건을 거는 순간, 그 조건은 훗날 불행의 조건이 되어 나를 공격한다.

내가 지금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는 것, 그것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자. 도전을 두려워하면 기회도 올 수 없다.

잘 안 되는 것, 부정적인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자.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기회가 온다.

고난에 맞닥뜨렸을 때 최대한 쉽게 이 위기를 빠져나가는 방법에만 집중하자. 고난을 빌미로 스스로에게 2차 가해를 하지 말자.




이 순간이 있음에 감사하고, 이 순간과 함께 하는 모두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이것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very long tail keyword이다.

그렇지만 내가 살아온 세월 동안 내 몸과 마음에 이미 체화된 나쁜 습관들은

모든 순간에 저 키워드와는 반대로 행동하도록 자동으로 튀어나오고는 한다.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한다.

매 순간 다시 새기고 새겨서 스스로 더 만족스러운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keyword
작가의 이전글USMLE study 일지_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