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스파게티

by 단발의 챠밍레이디

2025.09. 17. 토마토 스파게티

점심메뉴는 토마토 스파게티이다. 요즘은 점심준비를 딸 아이가 직접 차려낸다.

냉장고에서 토마토소스, 방울토마토, 마늘,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돼지고기를 척척 꺼내는 딸.

스파게티정도는 이제 나에게 물어보지 않고 척척 해낸다.

거실에서 책을 보며 딸의 요리를 상상으로 같이 해본다. 마늘을 올리브유에 볶다가 고기를 넣고 볶고, 어느 정도 익으면 나머지 재료를 넣고 볶아 조리며 볶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큰 냄비에는 면 삶을 물을 끓이고 있다. 후라이팬의 소스가 바글바글 졸아들기 시작하면 면도 어느 정도 익어갈 것이다. 딸은 오늘 알바 가야한다며, 빨리 해야 한다고 급하게 움직인다. 나는 수저와 물이라도 준비해야 할 것 같아, 주방으로 가 도왔다.

딸이 완성한 스파게티는 모양새부터 먹음직스러웠다. 적당히 빨간 소스에 알맞은 크기의 버섯들과 고기가 잘 어우러져 하얀색 스파게티면 위에 살포시 올라가 꽃을 피운 듯 하다.

우리딸, 스파게티 넘 먹음직 스러워~~~진짜 맛있다 라고 칭찬해주었다. 딸은 쩔지? 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딸과 단 둘이 하는 식사는 늘 즐겁다. 배가 고팠던 나는 맛있는 스파게티를 호로록 금새 쓱쓱 다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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