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니모입니다.
언제 벌써 11월이 왔는지, 토요일이면 벌써 입동이네요.
저는 11월을 시작하면서 깊은 수련을 다녀왔어요. 새벽에 일어나 산행도 하고, 공부도 하고, 명상도 했지요. 그곳에서 여러분을 위해 정말 많은 기도를 하면서 오히려 제 자신이 가장 깊게 치유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군가를 조건 없이 사랑하게 되는 일보다 더 많은 위로를 주는 일이 또 있을까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마음으로 연결된 여러분을 느낄 때마다 저는 제 삶을 더 충실하고 진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제 자신을 닦아내며 있는 그대로를 비추는 사람이 되겠다고도요.
여러분은 혹시 '섭리'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자연의 순리와 비슷한 단어이지요. 저는 요즘 섭리대로 흘러가는 삶을 느끼고, 그것을 피하지도 과하게 맞서지도 않으면서 자유롭게 파도를 타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삶에는 힘듦이 있지만 그 힘듦을 대하는 태도가 저를 고통스럽게 하기도 하고, 오히려 더 기쁘게 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렇게 삶의 섭리에 순응하게 되기까지도 참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했습니다. 그 정성은 제 자신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고, 그 사랑으로 누군가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수없이 넘어지고 또다시 일어나는 과정 속에는 늘 제 손을 잡아주는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혼자 일어나기 힘든 순간에 제가 디딤돌이 되어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물론 고통을 직면하는 것은 결국 당사자의 몫이지만 그 용기를 내기까지는 수많은 존재들의 힘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마음으로 여러분을 느끼고, 사랑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보내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마음이 정말 빛보다 빠르다는 것을 알아채실 수 있으실 거예요. 마음 속에서 기운을 보내는 길이 열리면 그것이 바로 '기도'이고 진실한 명상입니다.
명상을 한자로 풀어보면 '보이지 않는 생각 또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 더 명료해지는 것들이 있지요.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기도 하고요. 가만히 앉아서 호흡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 누군가를 떠올리며, 또는 스스로에게 사랑을 보내주세요.
그렇게 하면 생각이 멈추고, 그 자리에 여러분의 가장 순수한 마음만 남게 될 것입니다. 그 마음을 매일 조금씩 모으다 보면 또 어느샌가 꽤 많이 쌓여 아주 든든한 힘이 될 거에요. 그 힘은 여러분을 절대 배신하지 않고 또 다른 누군가의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지금을 너무 미워하지도 너무 집착하지도 않는다면 결국 모든 일이 일어나야 하는 방향으로, 풀려야 하는 방향대로 움직이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여러분 자신을 더 진실하게 만나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밝은 존재에요.
제가 그것을 믿는 만큼 여러분도 그것을 믿는 2020년의 가을과 겨울 사이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담아,
니모 드림.
추신. 메일링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답장을 보내주세요.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으신지 저도 늘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