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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raSue Jun 10. 2020

다람콧에서 벌써 3주째 되어간다.

[인도-맥그로드 간지]



쏟아지는 비를 뚫고 학교 갔다 오는 누나와 기다렸다 달려나가는 동생



1. 다람살라로 쇼핑을 갔다. 기념품으로 예쁜 인도 다이어리를 샀다.

재활용지 일기장


이제는 익숙한 맥그로드 간지의 풍경.




이번에는 나 혼자 지프를 타고 시내로 갔는데, 문제는 다람살라에서 맥그로드 간지로 올때 어떻게 오는지 모른다는 거다. 가게에서 요 앞에서 기다리면 지프가 올거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오는 지프마다 꽉꽉 차서 온다. 내가 탈 자리가 없다. 대체 어디서 지프를 타냐고. 결국 40분 만에 밑으로 걸어내려가서 지프를 탔는데 정말 자리가 없는데 어디에 타라는 건지 나보고 자꾸만 타라고 했다. 내가 자리에 무작정 들어가니까 어쨌든 밀고 타긴 탔다. 나는 앞자리에 운전기사 + 2명과 함께 탔고, 뒤에는 이미 한 자리당 두겹씩 사람들이 겹쳐 앉아 있다. 지독하다 정말. 여기 사람들은 이게 일상인듯 평안하다.


지프 바깥에까지 매달리는 사람은 없었지만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2. 맥그로드 간지에서 매일매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다람콧 언덕길. 

처음에 비해 수월하게 올라오고 있다. 그래도 땀이 나는 건 여전하다.

오늘은 다람콧으로 헉헉대며 올라오는 길에 원숭이 두마리가 짝짓기 하고 있는 걸 방해해 버렸다.

미안하다 얘들아. 그러니까 길에서 좀 떨어져 있지 그랬어.



2. mogan 피자 집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피자 먹었는데 내 생에 이렇게 맛있는 피자는 처음 먹어본다.

도우가 얇은 갓 구운, 그냥 베이직한 화덕피자였다. 

오랫만에 인도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다람콧 풍경을 보면서 야외테라스에서 먹는 맛이 색다른 걸까?




3. 쿠킹 클래스를 듣고 싶었는데 찾아봐도 없었다. 사라진 것 같다.

박수 슈퍼를 (슈퍼라고 쓰고 구멍가게라고 읽는다) 갔는데 신라면을 발견했다!

너무 신이 나서 3개나 샀다. 

그런데 다시 올라오는 길을 몰라서 30분 넘게 미로 헤매듯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헤매다가 결국 돼지처럼 땀을 흘리며 겨우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이미 늦어서 요가클래스는 때려치고 그냥 신라면이나 끓여먹기로 했다. 



다람콧 숙소와 히말라야 티까페
칼라풀 인디아
안개가 자욱한 다람콧 언덕길



4. 오전에 명상 갔다가 트리운트 트랙킹을 가려고 했는데 분명 쨍쨍하던 날씨가 오전 10시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오트밀을 만들어 먹는데 조안나 친구라는 호주 남자애가 와서 기웃댔다. 조안나랑 셋이 차마시고 수다 떠는데 조안나 표정이 점점 안좋아졌다. 느낌이 쎄 했다. 나중에 말 들어보니까 조안나는 그 남자애한테 심히 관심이 있었고 내가 눈치없이 꼈다고 하는데, 아니 난 진짜 눈치 없이 안 꼈다! 

내가 먼저 앉아있었는데 너네 둘이 와서 차 마실거냐고 물어봤잖아! 

조안나 말은 내가 눈치껏 거절했어야 한다는데 내가 어떻게 알고 거절을 하라는 것인지. 나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기대할 뿐인데 그 기대조차 너무 큰 기대인 것인가. 인간관계는 왜이렇게 힘들지. 피곤하다.



5. 비 오기 전에 운좋게 5시 요가 수업을 갔다. 

마침 미국에서 온 남자 선생님이 자기 첫 수업이고, 요가 강사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서 그 테스트에 필요한 자세들을 다 한번씩 해봐야 한다고 장장 1시간 반동안 엄청 빡세게 요가를 했다! 

덕분에 또 땀을 한바가지 흘렸다. 

그런데 중간에 이 몸 좋은 남정네가 갑자기 옷을 다 벗고 팬티(?)만 입고 요가 수업을 하는게 아닉가.

열정적인 학생이었던 나는 하필 맨 앞자리에 앉았있었고, 눈을 어디다 둘지 몰라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요가를 했다는 이야기.




6. 월,화 밤 내내 별이 쏟아질 듯이 무지 많았다. 날씨가 좋을 것 같아서 무조건 이번에는 뒷산(트리운드) 트랙킹을 가리라 다짐했다. 계속 갈까말까 하다가 주저 앉고 있다. 그래서 그냥 오전 9시에 조안나와 숙소 주인장한테갔다온다고 말하고 출발했다. 6시간 걸린다니까 오후 3시쯤 내려오겠지 생각했다. 


내가 그린 그림 이닷! 



중간에 한 무리의 트랙킹 하는 애들을 만나서 같이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구름 껴서 풍경이 하나도 안보였다. 그래도 중간중간 구름이 잠깐씩 걷힐때 마다 보이는 풍경은 아름다웠다. 올라가다가 비가 와서 중간에 까페(?) magic view에서 한시간 정도 쉬었다. 이름은 매직 뷰인데 구름이 협곡을 뒤덮고 있어서 풍경은 하나도 안보이는 마법.


짜이를 마시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함께 트랙킹을 하는 유럽 가족을 만났다. 엄마, 아빠에 애가 셋이다! 애 셋을 데리고 인도까지 여행을 와서 트렉킹을 하고 있다니!!!! 애들은 심지어 다 초등학생, 유치원생이다. 천천히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정말 대단하다. 나는 지금껏 아이를 가진다면 모든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하나의 방식일 뿐,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방식으로 여행을 할 수도 있는 거라는 걸 배웠다. 어렸을 때부터 잘 트레이닝 시키면 가능하지 않을까? 너무 힘들어서 못할 일 아니냐고 하는 나에게 오히려 나에게 왜 안돼냐고 되묻는 사람들. 

나이가 어찌됐건 결혼 여부건 아이가 있건 없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건 없다. 


매직 뷰라며. 뷰는 어디...?
같이 비를 피하던 아가염소
조금씩 걷히는 안개
다들 비를 피하며 쉬었다.
길안내를 해주던 멍멍이






대자연 앞에서 콩알만해지는 사람
뒷산이지만 히말라야 산자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비맞은 산의 모습이 좋아서 찍었던 듯


 다시 시작한 트렉킹은 끝이 안난다. 6시간 이라며.... 꼭대기까지 6시간 걸렸다. 내려올때 어둑해지기 시작해서 더 거의 오후 6시 넘어서 도착했다. 역시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다. 

내 의지로 간 장시간 등산은 처음이다. 정말 나 2000미터나 올라간거야? 뒷산 갔는데?




7. 인도사람들은 과시하길 좋아한다더니 컨셉 사진 찍기, 인증샷 찍기는 정말 우리나라 못지 않다.사진 찍느라 등산을 못한다 . 지지난 주에는 사진찍는다고 바위 위에 굳이 올라갔다가 실족사까지 했다고 한다.

 


8. 산 정상에서 이스라엘에서 온 언니들을 만났다. 언니들은 개 한마리와 함께 있었는데 웃긴 건 모르는 개라고, 그런데 개가 앞장서서 언니들을 정상까지 데리고 올라왔다고 한다. (귀엽!)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실 여행지마다 악명이 높았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특히 군대 갔다 와서 그 돈으로 갭이어 해서 여행다닌다고 한다) 대부분 자기들끼리 뭉쳐 다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랑 같이 하산한 언니 둘은 굉장히 친절했다. 둘은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고 여행 메이트 구하는 사이트에서 만나서 같이 여기에 왔다고 한다. 그런 사이트에서 만나서 같이 여행을 오기도 하는구나.



9. 정상에 오르기 전에 있던 작은 휴게소(가게) 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빈병을 쓰레기통에 넣었는데 주인아저씨가 나에게 땡큐라고 했다. 땡큐라니? 뭐가 땡큐지 병을 쓰레기통에 넣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옆에서 다른 인도 애가 병을 멀리던지기 시합하듯 숲으로 던져 버렸다. 그리고 주인 아저씨가 무지 화를 냈다. 인도 사람들은 그냥 쓰레기를 함부로 아무데나 버린다. 맥그로드 간지에는 waste warrior 라는 쓰레기 줍기 활동 단체가 있는데 그 활동을 하고 온 미국 애가 심각하게 이 활동의 무의미함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어차피 주워봤자 순식간에 다시 더러워지는데 근본적인 문제 개선 - 현지 사람들 교육- 이 더 절실한 것이 아니냐고 했었다. 인도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변화가 가능할 지 모르겠다. 버리는 사람 따로, 줍는 사람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인도 사람들이고, 위생이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고 자기 집 아닌 곳이 더러운 것에 무감각한 사람들이라. 





10. 까페에서 젊은 인도 애들이랑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펀잡 지방에서 놀러온  애들인데 그 애들과 대화하다보니 인도나 한국이나 별 다를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 부모님 성화도 장난 아니다. 과잉보호도 심하고 해외여행은 물론 이런 국내 여행까지도 엄청 반대한다고 했다. 

그리고 인도는 아직까지 정략결혼이 성행하고 있고, 인도 여자애들은 부자 남자만 좋아한다고 나에게 불평해서 내가 피식했다. 이 이야기는 한국에서도 들었고, 인도에서도 듣고 중국 가서도 듣는 이야기다. 내가 보니까 반대로 남자도 돈 많은 여자 좋아하는건 마찬가지더구만. 

우리는 모두 다른 장소에서 다른 형태의 삶을 살지도 몰라도, 한꺼풀 벗긴 인간의 본질은 결국 다 어디나 똑같다는 것을 느낀다.



11. 트랙킹 갔다와서 휴우증이 생겼다. 팔도 다리도 아프고, 그래도 앓아누울 정도는 아니라 밥먹고 책읽고 편지쓰고 맥그로드 간지도 내려가지 않고 요가도 안가고 그냥 노닥거렸다. 생각해보니 인도 온지 한달만에 아무것도 안한 날이 처음이다. 밀린 일기도 쓰고, 빨래도 하고. 막상 떠날 생각을 하니 귀찮다. 좀 더 쉬고 싶다. 

저녁에 장대비가 쏟아져서 옆 게하에 놀러가지도 못했다. 




12. 옆방에 어른 아들을 하나 데리고 있는 인도 아줌마가 제자 셋과 방 여러개를 빌려서 체크인 했다. 엄청 시끄럽게 떠들길래 뭐하는 사람들인가 했더니 레이키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레이키가 뭔가 했더니 말 그대로 '기' 수련이다. 나한테 레이키를 공짜로 느끼게 해준대서 누웠더니 만화에서 보듯이 기를 모아서 나한테 넣어주고 이런 시늉(...?)을 하는데 솔직히 나는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뭐 이런 사기꾼 같은 게 있냐 하고 눈알을 굴리면서 보고 있었다. 딱히 기를 느끼지는 못했고 잘 모르겠다고 말했더니 믿지 않으면 효과가 없단다. 헹. 



13. 드디어 맥그로드 간지에 내려가 쭐라캉 코라 길을 걸었다. 저번에 혼자 걸어가려고 했다가 티베트 아줌마가 절대 혼자 걷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해서 무서워서 그냥 돌아갔고 드디어 이제 일행을 만들어 같이 가는 거다.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애, 독일 애랑 셋이 코라 길을 걷고, 사원도 구경했다. 독일 애가 말하길 오늘 다람살라에서 큰 시위가 있다고 했다. 라마 한명이 감옥에서 돌아가셔서 시체를 달라고 요구하는데 중국 정부가 허가를 안해줘서 하는 시위라고 한다. 씁쓸하다. 독립운동가들이 생각나는 시위다.

다음 주인가 달라이라마께서 직접 와서 기도를 드리신다는데 우리도 그때 가기로 했다.



티벳 레스토랑 안에 걸려있는 달라이라마님의 사진




14. 맥그로드 간지에 내려가서 산책 중인데 티벳 승려복을 입은 스님이랑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런데 나한테 무슨 자기 방에 가자는 둥 이상한 소리를 한다. 어이가 없어서 이건 무슨 땡중인가, 아니면 승려복을 입고 사기치고 다니는 사기꾼인가, 아주 기분이 팍 상했다. 이상한 사람을 떼내고 피스 까페에 가서 뗌뚝 먹는데 한국 여행자 두명을 발견했다. 자리가 없어서 내가 동석하자고 신나고 반가워서 이것 저것 알려주고 이야기하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나만 수다 떤 것 같다... 내가 너무 과도하게 반가워했나보다. 부담스러웠을 수도. 



15. 다람콧에 있는 라와크리슈나 까페로 가서 인터넷으로 여행 준비 등 해야할 일을 다 하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와이파이가 너무 느렸다. 두번째 까페 -모건 플레이스- 에 도전했다. 거기서 라씨 시켜 먹고 두시간동안 와이파이도 마음껏 하고 돌아왔다. 야채를 사와서 냄비에 밥해서 볶음밥 만들어 먹었다. 전기밥솥이 아닌 냄비밥을 해먹는 것도 정말 오랫만이다. 오늘은 하루종인 사람이랑 말도 안하고 글만 쓰고 인터넷만 했다. 아무도 없으니 조금 외롭기도 하고, 드디어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진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동할 생각하니 좀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행하기로 하고 여기 온거, 이왕 왔으니 다음달까지 여기저기 가보기로 했다. 용기내서. 



16. 월요일 아침 7시 40분 맥그로드 간지에 있는 티벳 템플로 출발. 템플 앞에는 이미 티벳 사람들이 오전에 팔던 갓 구운 빵도 거의 떨어지고 골목에는 사람이 없이 한산할 지경이다. 다들 템플 안에 와글와글하게 모여 있었다. 인파를 뜷고 겨우 2층으로 올라갔더니 진짜 책에서만 보던 달라이라마님이 계셨다! 

 



사진이랑 정말 똑같았다. 나도 달라이라마님의 행복론을 읽은 적이 있는지라 가슴이 뛰었다. 정말로 그렇게  마음 깊히 평화와 사랑을 지니고 계신 분일까?  불경을 하고 직접 강의를 하시는데 한국말 하시는 줄 알았다! 억양과 느낌 등이 한국말과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언어학적으로 티벳어와 한국어는 같은 계열인가 궁금증이 생긴다.


모든 스님들이 독경하는 소리가 사원을 울리는 것은 감동적이었다. 그 소리는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카메라, 핸드폰 다 금지라 일부러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갔다. 기자들만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고 중국 암살에 대비한 총 든 인도 군인들이 사원 곳곳을 지키고 서 있었다. 


거의 3시간 동안 사원에서 버티고 앉아있었다. 끝날때 다들 부처님 상, 그림, 불경 같은 걸 받쳐 들고 줄서서 달라이라마 님의 축복 같은 걸 받는다. 미리 신청이 필요한지 천 같은걸 목에 걸고 있는 사람들만 줄을 설 수 있는데, 처음에 나는 달라이라마님께 바치는 선물인가 했다. 알고 보니 성당에서 신부님께서 성물에 기도를 해 주시듯 달라이라마님께서 기도를 해 주시는 거였다. 그럼 그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싱글벙글해서 그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는 밖에 앉아있는 나머지 사람들(인파속에 나도 껴 있었다) 에게 그 부처님 상을 대주며 축복을 나눠준다. 나도 몇번이나 머리를 댔다. 





그렇게 법회가 끝나고 티베트 사람들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공짜로 밥을 줘서 나도 얻어 먹고 다들 구역별로 뭔가 준비했는지 끼리끼리 준비해서 전통문화 공연을 펼친다. 



티벳 놀이마당 (출처 구글)


나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한편으로 찡 하기도 했다. 자꾸만 나는 티벳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겹친다. 나라 잃었던 우리나라 사람들도 만주로, 연해주로 가서 이렇게 자기들끼리 뭉쳐서 마을을 이루고 전통을 이어갔겠지. 우리는 무조건 티벳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데, 중국과의 관계때문에 실리와 이득을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반면에 다시 나라를 찾은 현재 우리나라는 오히려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잊어가고 있는 아이러니. 




17. 다음날 마날리 갈 버스표를 드디어 샀다. 이제 출발이다!

마지막으로 요가를 하러 갔다. 나의 선생님 중 한명인 일본인 여자애 마키도 곧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일본 회사에서 회계 일을 하다가 지겨워서 요가를 4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데. 나도 이렇게 아침 저녁으로 요가만 4년쯤 하면 마키 처럼 할 수 있게 될까. 



어쨌든, 굿바이 다람살라, 굿바이 맥그로드 간지, 굿바이 다람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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