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으로 시작해서 우정이 된 베스트프렌드가 있다.
오랜 세월 장 묵혀서 이루어진 우정!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를 견디고 견뎌 이루어진 우정!
이해와 인내의 강을 건너서 이루어진 우정!
애정은
눈을 멀게도 하고
맹목적이기도 하고
소유하려고 하고
천둥 번개 같기도 하고
질투이기도 하고
애정이
끝내 싸움으로까지 치달아
흔들리다 깨지기도 한다.
애정이 증오와 미움이 되기도 하고
애정해서 헤어진다는
묘한 말들을 남기기도 한다.
애정은
질풍노도 같은 세월을 지나오면서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지나고
어둠 같은 터널을 지나고
인내와 이해와 배려를 먹고
수많은 변신을 거듭하다
마침내
깊은 향이 우러나는 우정이 된다.
믿음과 존중이 있는 우정이다.
그런 우정이 된 베스트프렌드가 있다.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슬쩍 피해 주고
말없이 위로해 주고
맛집 투어를 함께 하고
산책을 함께 하고
장을 보러 다니고
집안일을 함께 하고
기다려주고
쉴 수 있게 해 주고
각자의 취미를 존중하고
따로 또 같은 베스트프렌드가 있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서로에게 악수를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