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참으로 못 그린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그렇다.
주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사람들이 몇몇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취미생활로 그림을 선택한 것이다.
풍경을 그리기도 하고
정물을 그리기도 하고
인물을 그리기도 한다.
그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그들의 마음이 보인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계절마다 화려하게 변신하는 자연을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
별로인 실력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망칠까 봐
차마 그림을 그리지는 못한다.
대신 글로 그린다.
자연도 그리고
마음의 풍경도 그린다.
사람들의 마음을 구석구석 들여다본다.
슬픈 마음
그리움 있는 마음
기쁜 마음
희망하는 마음
돌아서고 싶은 마음
기다리는 마음
떠나는 마음을 잡고 싶은 마음
침묵하고 싶은 마음
...
마음은 잔잔하기도 하고
태풍이 몰아치기도 해서
때로는 흑백으로
때로는 총천연색으로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