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나 밀레리얼 세대가 부모세대가 되면서 자신들이 대학생 시절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유럽으로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또는 유학을 했던 경험을 그들의 아이에게도 맛보게 해주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운 좋게 아빠나 엄마가 안식년이나 휴가를 얻어 직장을 잠시 벗어나서 가족이 모두 아이의 조기 유학을 위해 캐나다에 오는 경우도 있고, 엄마나 아빠가 혼자서 아이와 함께 캐나다나 미국에서 일 년 살기를 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아이 혼자 캐나다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적어도 초등학교 3~4학년은 되어야 할 것 같네요.(주마다 아이 혼자 유학할 수 있는 나이가 다르기도 합니다)
아이의 성별, 나이, 성격에 따라서 1년에서 3년 정도의 유학생활이 정말 즐겁고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아님 아주 힘든 괴로운 나날이 될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가정에서 아주 많은 경제적, 정서적 대가를 치르면서 조기유학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나 뉴질랜드 등의 영어권 국가나 동남아시아의 국제학교를 선택하게 됩니다. 어디가 좋고 나쁘고의 기준은 무척 주관적이라 생각합니다. 각 가정마다, 아이마다 처한 사항이나 성격이 다양하기 때문이겠죠.
그럼 캐나다에서 조기유학이란!
엘리멘트리 아이들에게는 캐나다 학교가 '천국'이라 감히 말해 봅니다. 우선 학교 숙제가 없고, 우리나라처럼 방과 후 학원을 가는 아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학교나 동네 놀이터인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거의 학교 친구들과 한두 시간 신나게 뛰어놉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은 어른들에게도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캐나다 엘리멘트리 아이들은 보통 운동을 한 두 가지 하곤 합니다. 수영, 테니스, 스케이트, 축구, 야구, 하키 등 여러 가지 스포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부담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양 엄마들은 보통 어릴 때 수영을 많이 시킵니다. 남자아이들은 축구팀에 가입하여 팀 스포츠를 즐기기도 합니다.
저는 밴쿠버에 살았는데, 그곳은 공원과 연결된 트랙, 운동장, 축구장, 야구장 등을 모두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합니다. 봄부터 날씨가 좋으면 방과 후부터 해질 때까지 야외에서 여러 운동하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운동 외에도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친구들과 플레이 데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무료로 진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리딩버디나 코딩, 스토리텔링 등 아이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참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지역에서 벌룬티어를 원하는 고등학생들이 와서 아이에게 영어 책을 읽어주는 리딩버디 프로그램은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또한 원하는 영어책을 원 없이 빌릴 수도 있는데요. 보통 한 번에 50권까지도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도서관을 잘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중고등 학생 시기에 조기유학을 온다면 사정이 약간 달라집니다. 동네마다 미들스쿨은 6~8(또는 7~9) 학년, 세컨더리(하이스쿨)는 9~12(또는 10~12) 학년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에 한국에서 조기유학을 온 일반적인 학생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영어'입니다.
한국학생들은 대부분 수학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우선 모든 문제나 선생님의 설명 등이 모두 '영어'로 이뤄지기 때문에 처음에 상당히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래도 똑똑한 한국인의 피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한 학기정도 지나면 우리 아이들은 수학과목에 익숙해지고, 다져진 기본기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영어과목인 'language art'. 이 과목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수를 잘 받기가 여긴 쉽지 않습니다. 11, 12학년이 되어서 90점 이상인 점수를 받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회화, 단어 공부만 한다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러나 당연하게도 '영어책'을 많은 읽은 친구들이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하이스쿨 학생의 조기유학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많은 노력과 함께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보다도 학생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주변의 격려와 관심, 적시의 진로모색과 결정 등이 모두 어우러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캐나다 조기유학으로 캐나다에서 살아보기'. 아주 좋은 경험이고 기회일 것입니다. 그에 대한 경제적 비용은 가정마다 선정한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4인 가족 기준으로 밴쿠버로 조기유학으로 왔을 때, 평균 일 년에 일억 원 정도 든다는 게 중론입니다. 첫 해가 정착비용 등으로 가장 많이 들고 두 번째 해부터는 7~8천만 원 정도 드는 것 같습니다.
아이 조기유학은 오시기 전에 많이 알아보시고, 한국에서 많이 준비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특히 요즘은 렌트비가 많이 올라서 주거비용이 비싸고, 그나마 외국인인 상태에서 렌트를 구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가족이 잘 상의하시고, 특히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경우는 많이 힘들어할 거예요. 아이의 의지와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이 같이 만나야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만한 경제적 대가를 치를 가치가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캐나다에서 아이 학교 보내보기
캐나다에서 학교 보내기 위한 조건은 학생비자 이든 부모의 학업비자나 취업비자에 따른 동반비자일 것이다. 비자가 승인되고 나면, 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첫째, 학교 선택하기
캐나다에서 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어떤 종류의 학교를 보낼지 결정해야 한다. 주나 도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은 public school(공립학교), private school(사립학교), chater school(차터스쿨), Cathrolic school(가톨릭학교) 등의 큰 케토고리로 나뉜다. 각 학교의 장단점, 학비, 주거할 집과의 거리 등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참고로 학교에 대한 랭킹은 https://www.compareschoolrankings.org/ 에서 지도와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학교와 가까운 거주지를 정하기
둘째, 교육청에 연락하고 방문하기. 지참할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캐나다 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 운전면허증, 렌트계약서, 유틸리티 빌에 나와있는 주소, 핸드폰 빌지에 나와있는 주소 (캐치먼트나 디지그네이트 학교가 배정된다.)
- 한국여권(부모, 자녀) , 가족관계증명서(영문). 부모의 비자, 학생의 비자
- 백신증명서(영문), 전 학년 성적증명서(영문)
셋째, 학교에 비자에 따라 등록금과 보험료 납부하고 영수증 담당자에게 보내고 이메일 주고받기
넷째, 여기서부터는 캐나다에 도착에서 교육청을 방문하는 절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는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고 2학기는 2월 초에 시작된다. 이 시기에 교육청에 방문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시기에는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기도 했다. 교육청에서 학년에 따라 안내하는 placement test(배정시험) 보기
다섯째, 아이와 같이 학교 방문하고 반배정받고 담임선생님과 인사하기. 배정된 학교의 등하교 시간, 벨 스케줄 점검하기, 학교준비물 챙기기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학교에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하면 캐나다에서 학생으로 지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