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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한 꾸꾸 Apr 21. 2024

혼자서라도 괜찮아야 할 여행

바이러스에 작동하는 인간관계 면역반응

과도한 관계 스트레스로부터의 탈출


부정하고 싶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은 결코 사회적 관계를 벗어나 살 수도 그리 행복할 수도 없다는 것이 진리라는 것을 절감한다. 그래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때때로 고통스럽고 위험하다.


그렇게 살아내려 몸부림 치다보면 가끔 관계들이 과하게 넘처 흘러 나의 감정적 거리가 침해 당하고 자유를 구속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때 쯤이면 어딘가 훌쩍 떠나 '고독'을 즐기고 싶어진다.


훨씬 자유로운 내가 될 수 있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 있는 선 곳으로 나를 던지는 것이다. 나에게 여행은 그런 것이다. 거창할 것도 없다. 비겁한 쫄보의 회피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몇년전 스트레스로 잠을 잘 자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어느날 머리속이 불긋불긋해 지더니 수포가 생겼다.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 면역력이 어진 틈에 대상포진으로 발현된 것이. 


이런저런 관계에 지쳐도 온 몸의 신경을 타고 거부감과 통증이 느껴진다. 나지 않을듯 몰아치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거나 별 탈 없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하고,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런 때가 되면 여지 없이 '여행세포'항바이러스제처럼 활성화된다.


나의 면역이 떨어졌는 신호

바이러스제와 관계 디톡스


<대상포진>은 50세 이상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층에 주로 생기는 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질병 탓으로 면역이 떨진 2~30대들도 제법 많다. 대상포진 발현되,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생긴다.


치료법은 간단하다. 1주일 정도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먹고 충분한 숙면과 영양섭취를 하면 된다. 초기에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바람에도 살을 도려내는 듯하다는 극심한 3차 신경통증으로 고생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


과한 관계들로 기진맥진 할 때라고 다를까?


증세가 나타났다면? 잠시 떨어져 잘 쉬어주어야 한다. 이를테면.. 관계 디톡스를 위한 짧은 여행과 함께 휴식, 낮은 심호흡이 필요하다.


Blind app 속 혼자여행 고


관계에 지쳐 떠나고 싶다면, 위안이 되는 사람과의 여행도 좋다. 하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도 나쁘지 않다. 시간을 맞추고, 어디를 갈지 조율하는 것도 지치고 어려운 일이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블라인드속 직장인들 중에서도 최근 부쩍 혼자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여행정보는 차고 넘치고, 휴대폰만 있다면 당장 공항으로 갈 수도 있다.


십수년전만해도  혼자 여행하거나 밥을 먹는 사람을 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사회성 없는 사람이나 이상한 사람 쯤으로 생각되었는데, 이제는 참 여행하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 혼자지만 어디로 가볼까?


여성이 혼자 다니기에도 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시  떠나기 좋은 이다. 남성에 비해 조금 더 고려해야  것들은 많지만 '도시의 매력' 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

※ 혼자 여행의 장점과 단점들

[장점] 1) 생각할 시간이 많다 2) 경비 절약
3)늘 즉흥적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4)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쉬워진다
5) 자기 객관화와 외국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단점] 1) 안전에 주의 2) 위급한 상황 대처곤란 3) 기쁨과 불행을 나눌 사람이 없다 4)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5)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함


사람은 누구나 혼자 우뚝 설 수 있어야 돼!

가끔은.. 나만의 속도로 즐기는 자유


벚꽃비 내리는 2024년 봄 지나고 있다. 겨울인지 여름인지 아침저녁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계속되더니 한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기 시작했다.


기온이 오르니 집안에 머물던 사람들 마음도 산으로 바다로 향해 잔뜩 들뜨기 시작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모인   이른 휴가계획 대한 스몰 토크가 한창들이다. 저마다의 경험과 취향 나눌 수 있어서 소통에 거부감 적다. 얘기를 하다보면 떠나고 싶은 마음 한가득 담은 각자의 얼굴마다 자유와 활기가 넘친다.


안전  /  여행 편의성  /  현지인과의 소통을 위한 개방적 문화  /  예술과 문화적 풍부성  / 다양한 액티비티 등으로 무장한 멋진 도시들이 한가득이니, 큰 고민 하지 말고 한번 떠나 보라!


걱정하는 것 보다 별거 없고 조금은 심심할 수 있지만 자유로울 것이다. 또, 떠나보면 남겨두고 온 관계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이 커지거나 멀찍이 서서 객관적으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그만큼 관계에 대한 여유를 가질 수도 있다. 


멀리는 태국 방콕, 독일 베를린, 일본 등도 좋겠지만 서울, 부산, 경주, 제주, 단양 등 국내 도시들도 매우 훌륭한 대안이다. 


행복한 여행기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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