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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earest Blue Jan 03. 2019

29살이었던, 그녀의 기억의 편린들

어떤 예쁜 마음 조각들에 관한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참 서툴렀던것 같아.


사춘기 시절보다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고,

무언가를 하려고 할 수록 엉키는 느낌이었어.


사춘기였나봐.


내가 어렵다고 느낀 이유는

29라는 어쨌든 작지 않은 이 숫자의 무게




별 의미 없는 것 들일 수도 있는데

나에게는 우주 같은 의미로 다가왔고



그래서 시작이 더 어려웠어.



예쁘게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못한 마음들이지만



한동안은 그냥 이렇게

내 마음속을 부유하게 내버려 둘래.



조용히 가라 앉지 않고,

그렇게 잔잔히 떠다녀줘.




안녕,

잘 지내니?


나의 지난 여름





persiguiendo el verano



그래서 넌 나에게 영원한 여름,

영원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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