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예쁜 마음 조각들에 관한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참 서툴렀던것 같아.
사춘기 시절보다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고,
무언가를 하려고 할 수록 엉키는 느낌이었어.
사춘기였나봐.
내가 어렵다고 느낀 이유는
29라는 어쨌든 작지 않은 이 숫자의 무게
별 의미 없는 것 들일 수도 있는데
나에게는 우주 같은 의미로 다가왔고
그래서 시작이 더 어려웠어.
예쁘게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못한 마음들이지만
한동안은 그냥 이렇게
내 마음속을 부유하게 내버려 둘래.
조용히 가라 앉지 않고,
그렇게 잔잔히 떠다녀줘.
안녕,
잘 지내니?
나의 지난 여름
persiguiendo el verano
그래서 넌 나에게 영원한 여름,
영원한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