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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ilip Lee Aug 02. 2018

<곱게 늙기>

Book Insight#30 / 잘 늙는 것은 잘 사는 것

    

                                                                                                                                                                 

『곱게 늙기』. 시니어 아카데미 요셉대학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송차선 신부의 책이다. 책 제목처럼 행복한 나이 듦의 지혜를 전달한 책이다. 

   
저자는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 사이에서는 언제라도 문화적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에서 한 가지 조언을 한다.
   
변화를 싫어해도혹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변화가 그렇게 내키지 않아도변화에 유연하고 또 적응하기 시작하면 비록 고령이라 하더라도 젊은 세대들이 동질감과 친근감을 느낄 것입니다. (57)
   


 사실, 요즘 십대들을 보면 그들의 생각과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내가 아닌 상대방이 먼저 바뀔 것을 암암리에 주문했던 것도 같다. 변화가 내키지 않더라도 내가 조금씩 적응하는 것. 그것이 젊은 세대들과 나 사이의 거리를 좁혀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자기 주위에 관심을 갖으라고 권면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주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고 애정을 가지고 개입할 때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163)
   
이어서 저자는 TV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말고, 취미 생활을 가질 것을 말한다. 쉬는 시간에는 TV를 보기 일쑤이고, 너무 무기력하게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 좋은 삶의 습관을 지금부터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죽음에 대해서도 말한다.
   
분명한 것은 죽음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인간 실존이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그렇다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아우성이나 몸부림치며 추하게 죽어가는 것보다 잘 받아들이고 평화롭게 죽는 것이 더욱 품위 있는 일이겠지요그래서 더욱 우리는 평소에도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48)
   
평소에 나는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나. 별 생각없이 먼 미래에나 내게 닥칠 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평소에 죽음을 생각해야 나중에 평화롭게 죽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게 된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나는 아직 젊은데 왜 이런 책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책 곳곳에 삶의 지혜가 가득했다. 늙는다는 것은 어쩌면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어린 아이들도, 중년의 아저씨도 지금 이 순간 늙어가는 것이다. 잘 늙는다는 건 잘 살아간다는 말과 같은 말 아닐까. 오늘 하루 잘 늙기 위해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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