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에 대해 배웠다

조선미 교수님 강의

by 보나

아이의 어린이집에서 조선미 교수님 강의를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녀올 수 있었다.


조선미 교수님은 ‘현실적인 육아’를 말씀해 주시는 분으로 유명하신데 소아정신과 의사로 오랜 기간 일하시면서 많은 아이들을 보아 오신 분이다.


어릴 적, 감정만 읽어주며 자란 아이들이 현재 어떤지를 말씀해 주셨다. 중, 고등학생 친구들이 학교에 가기 싫다고 가지 않거나, 친구가 없다고 자퇴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육아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거다.

말을 최대한 줄이고, 행동으로 보여줘라. 결국 본질은 ‘행동’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아이에게 주저리주저리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래서 요즘 아이가 말을 잘 안 듣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부모는 통제하는 사람인데 아이에게 동의를 구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하셨을 때는 내가 지난주 금요일에 썼던 아이를 통제하는 것에 관하여라는 글과 좀 상충이 되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하는 주제인 것 같다.


아이의 생각을 인정해 줘야 하는 시기는 ‘사춘기’이고 그전까지는 부모가 권위를 가지고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아이의 생각을 그렇다고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인정해 주다 보면 학교에서 친구가 없는 아이가 된다. 감정은 읽어주는 게 아니라 ‘조절’이 핵심이다. 감정은 훈련하는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다.


아이의 떼에 넘어가면 협상권을 아이에게 넘기는 거라고도 말씀해 주셨는데 최근에 둘째의 떼에 어쩔 줄 몰라했던 내가 떠올랐다. 아이가 귀엽다고 떼를 받아주면 아이는 엄마의 이런 점을 귀신같이 알고 자꾸 이용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도 엄마가 했던 것처럼 허용받기를 원하게 된다고 한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아이들의 말을 심각하거나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거였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어떻게 해요 하는 걱정들이 많은데, 자존감은 정체성이 형성되고 난 뒤에 형성된다고 한다. 아직 정체성도 형성되지 않았는데 자존감이 형성될 리는 만무하다고 말씀하셨다.


어렸을 때, 의지를 적절히 꺾어주고 통제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아이 키우는 게 힘들다면 그건 방법을 잘못 쓰고 있는 거라고 하셨다. 어린이집에서 하는 훈육 방식의 70-80% 이상을 가정에서 해야 한다고. 그렇게 하면 엄마의 육아가 힘들지 않다고 하셨다.




교수님의 말씀은 역시나 현실적이고 단호했다. 임상에서 아이들을 많이 봐 오셔서 현실적 대안을 주시는 것에도 신뢰가 갔다.


아이 키우는 게 힘들다고 했던 엄마들이 있다면,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조선미 교수님의 훈육 영상 등을 좀 찾아보고 육아를 ’ 단순하게 ‘ 하면 좋겠다.


조선미 교수님께서 강연 시작 전에 해 주신 말씀으로 마무리한다.


머리를 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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