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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햄볶냥이 Apr 22. 2020

술과 사랑-봄꽃

술과 사랑-봄꽃


주거니 받거니 허물을 

깨는 건 술이요.


주어도 받아도 그리움이 

쌓이는 건 사랑이다.  


뱃속을 채우는 건 술이요.

영혼을 채우는 건 사랑이다.  


손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마시는 건 술이요.

내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다.  


입맛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다.  


주린 허기를 채우는 건 술이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다.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다.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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