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등 쓸대 없는 능력
비슷한 사람일 거라 생각했어. 아주 비슷해서 내가 착각하는 걸 꺼라고. 나는 눈이 나쁘잖아. 그리고 더 좋아 질 일은 이제 영원히 없겠지.
그리고 그 뿌연 눈으로도 널 잘도 찾아내. 그 능력은 사라지지 않았어.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신이 준 능력인 걸까. 그런거라면 왜 이런 저주에 걸려야 하는 지 도끼 눈을 뜨고 찍어내 듯 따지고 싶다.
왜 그렇잖아. 진짜 너만 보게 하는 초능력이라면 진심 그럴 려면 우린 같은 길을 걷고 있어야지.
아, 아니다. 어쩌면 이렇게 될 줄 알고 너와 이리도 멀리 멀리 떨어져 살 줄 알고
소오름
...신이 나에게 친절하게 준 능력이야. 이렇게 너랑 영영 떨어져 살 줄 알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