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늘 절망으로 무너진다
내가 얼마큼 당신에게 간절한 사람인지 알고 싶다.
늦은 새벽 단지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당신의 전화가 울리길,
5분이라도 볼 수 있을 때 한 걸음에 달려오겠다는 기쁨이 느껴지길,
밤새 통화하고도 남은 말이 많아 아침 일찍 집 앞에서 기다리길,
부족한 마음이 서러워 이유도 모른 채 눈물이 나는 투정이길.
그러나 아침이 오도록 기다리는 건 나였다.
오늘 뭐하냐고 매일 묻는 건 나였다.
딱히 할 말이 없어도 전화기를 먼저 끊지 못하는 건 나였다.
밤새도록 가슴에 담은 말을 꺼내어 쓰고 또 써 내려가는 건 나였다.
넘치는 마음이 서러워 이유도 모른 채 눈물이 나는 건 나였다.
기대를 하는 건 나였고 절망을 하는 것도 나였다.
그렇게 우린 마음이 늘 불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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