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덮여있다.
요 며칠 째 잠이 잘 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없고, 그냥 계속 그런 상태입니다.
잠이 안 온다고 이유를 찾아보려고 하지도 않는 상태입니다.
포근함이 그리워 괜히 잠든 고양이에게 치근치근 거리면서
마음을 풀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뭔가 예민한 상태인 것 같은 데, 한 살 먹어서 그런가?
마음에 감성 열매는 쪼그라들고, 저는 메마른 겨울을 살고 있습니다.
감기도 지나갔고,
한해도 지나갔고,
나이도 지나갔고,
모든 게 잘 지나간 대로 있는 데
뭔가 멈춘 기분입니다.
긁지 않은 복권을 들고 있는 거면 좋겠군요.
부디 꽝은 아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