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타인 솔직에세이
언제부터였는 지 사랑을 계산하고 있었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음.
돈으로 마음을 얻어 보려 으시대는 사람을 혐오하면서,
스스로는 그런 류의 인간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순간 순간 마음을 계산하는 그런 아이러니에 빠져 있었습니다.
상대가 돈을 쓰면 얻어 먹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부담으로 느낍니다.
너는 너 , 나는 나 이렇게 선을 긋습니다.
흥. 이 돈이 내 마음을 사는 건 아니야.
그런 생각이야 말로 진짜 계산하는 것 아닙니까?
반대로 정작 내가 상대를 위해 사는 일에는
내가 왜 그런 투자를 해야하지?
라는 똥같은 계산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투자라니 손해라니 돈에 예민한 그런 관념 자체가 계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내심 계산하는 저는 얼마나 이기적인 삶이었나...
생각하면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그런 것들은 실체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정확한 감정이 드는 것도 아니라 모를 때가 많죠.
어떤 특정한 순간,
가령 예를 들면
누군가에게 밥을 산다던가
선물이 마음에 차지 않는 다던가
의미 없다 느끼는 사람들과의 어울림이라던가
호감있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 받는 어떤 것들이
아깝다
부담된다
저의가 뭐지
내가 손해다
라는 알 수없는 기분들이 기분을 잡칩니다.
심각한 건 오랜 시간 그런 감정들이 불쑥 불쑥 찾아와도 정작 스스로가 계산하고 있다고 못 느까는 거죠.
불행한 사람과의 어울림은 내가 손해라는 감정에 자빠져있을 때,
경제적 상황으로 누군가 미치도록 내 삶을 갉아 먹고 있다 느낄 때,
무언가와 인연으로 내 인생을 손해 봤다 느꼈을 때,
나는 정말 그 사람을 순수하게 받아 들이고 있었는 지 되묻습니다.
어떤 관계에서 경제적 효용 가치가 없다면 매몰차게 끊어버려야 할 인연이라면, 아마 세상 누구도 저와 관계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에 멍청하고 약아빠진 스스로를 반성해 봅니다.
순간을 살피고 인연의 진심을 되찾고 싶습니다.
#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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