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레멘타인 Aug 09. 2017

45. 한 뼘

#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당신 마음에 바람이 드나 들었으면 좋겠다.


덜컹 거리는 틀에 먼지가 일어도

이리저리 뒤틀린 나뭇결을 지나

삐걱 거리는 창문을 두드린다.


살짝 벌어진 작은 틈새로도

자꾸만 새어 들어 오는 그 바람처럼.


당신이 활짝 창문을 열어 묵은 먼지를 털어낼 때,

당신 마음에 한 뼘의 바람이 드나들면 좋겠다.


그 바람이 내가 되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44. 다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