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아무것도 아닌 날
아무것도 아닌 마음이
당신을 만났습니다.
얼어붙은 고드름이 파사삭 낙하하고
낮 3시의 오후가 점점 길어질 때
놀랍게도 당신을 만났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문을 열고 찾아오는
당신의 얼굴이
아무것도 아닌 마음을 헤집고 다닙니다.
아무것도 아닌 마음에
아무렇지 않게 당신이 찾아와
봄을 오르는 아지랑이처럼 자꾸만 자꾸만 손짓합니다.
베시시 베시시 사랑할 준비를 합니다.
<1분소설 작가> 이유 없이 생각나고 자꾸만 보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