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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멘타인 Oct 22. 2017

55. 알짱알짱

#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모기같은 존재야.


눈 앞에서 알짱 거려도 잡을 수 없어. 나 몰래 밤새 상처만 남기고 아침이면 사라지는 존재야. 너는 모기야. 모기같은 존재야. 그래서 미워. 내가 그렇게 널 잡으려고 밤 새 불을 켜도 절대 보이지 않아. 잠들기 직전에 찾아와서 왜 괴롭혀?


너는 모기야. 모기같은 존재야.

내 마음을 쪽쪽 빨아들이고 있어.


나는 계속 간지러워, 너 때문에 미치겠어.

정말 미쳐버리겠어.


슈가볼 오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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