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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멘타인 Oct 02. 2017

54. 아침 댓바람

#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당신이 이글을 읽다가 울었으면 좋겠다.

글자 하나하나가 가슴에 박혀서 울컥 마음을 뱉어내면 좋겠다.


정신없는 아침 출근길에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다. 시각을 다투는 복잡한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생각없이 열어 본 글에 심장이 내려 앉았으면 좋겠다.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도 ,

이성의 날이 바짝 서 있는 아침 10시에도,

이글을 보고 울었으면 좋겠다. 가슴의 멍울이 풀려 눈으로 녹아났으면 좋겠다. 당신과 내 얘기인 줄 알면 좋겠다.


세상 모든 건 다 잊고 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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