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안 쪽으로

#클레멘타인 솔직에세이

by 클레멘타인

안목 스타벅스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펴볼 때가 있습니다. 안목은 카페와 바다 사이에 도로가 있어 종종 도로가로 걷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한 커플이 지나가는 데 남자가 차가 뒤에서 오니까 여자 팔을 살짝 잡아 끌어 안쪽으로 걷게 하는 겁니다.


아-저런 배려란.


또 혼자 감동받고 좋아합니다. 남자들은 저런 배려는 어디에서 배우는 걸까요. 그냥 본능같은 걸까요?

자가 여자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건 원시시대부터 있던 그런 불문율 같은 걸까요?


여자들은 엄마가 되면 아이를 안쪽으로 잡아끄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는 데, 남자들과 걸을 때 굳이 자신이 차도 쪽으로 걸으며 남자를 안쪽으로 세우는 건 본적이 없습니다. 위험한 길은 내가 자처해서 걷겠다 라는 남자의 작은 행동은 역시 감동적입니다. 가끔 춥다고 하면 옷을 벗어주는 것도 좋아합니다. 물론 그때마다 상대가 감기 걸릴까봐 마다하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좋습니다.


이런 저런 작은 일에서 사람이 사람을 배려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습니다.

자잘자잘한 감동으로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은 참 예쁩니다.



*남자들은 여자의 어떤 배려에 감동받을까요. 어렵지 않다면 많이 해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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