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원래 그런 것들

#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by 클레멘타인

원래 그런 것들


한 여름의 소나기,

콘크리트 위에 작은 풀꽃,

삐걱거리는 녹색 철문,

투박하게 자라나는 어린 소나무,

바래고 갈라진 시멘트 벽,

심이 부러지는 샤프,

책상 서랍에 동전 두 개,

가방 속에 구겨진 영수증 다발.

모래 위에 짝 잃은 조개 껍데기,

적막한 불면의 밤,

바람에 섞인 계절 냄새,



모퉁이 돌면 ...또 다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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