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항상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주던 사람,
매운걸 못 먹는 날 위해 대신 먹어주던 사람,
내가 가장 먹고 싶은 것과 또 내가 약간 먹고 싶은 것으로 당신 몫까지 주문하던 사람,
곁에 있을 때보다 멀리 있을 때 그 마음이 더 느껴지던 사람,
변하는 모든 것 앞에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던 사람,
내 앞에서 종종 울던 사람,
정말이냐는 말과 진심이냐는 말을 재차 묻던 사람,
때로 연인이라기에 부족하고 때로 친구보다 더 가까웠던 다정한 사람,
함께 일때는 그런 이유로 헤어졌고,
헤어진 후에 그런 이유로 생각나는 사람.
살면서 무슨 이유를 대더라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사람.
아마 그랬던 것 같은 사람.
beautiful little fool - jorja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