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커피 냄새 난다.
봄 비 사이를 가르며 차 뒷 좌석에 뛰어든 당신이 말했다.
나는
그래?
하고 되물을 뿐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 한다.
커피는 여전히 뜨거운 김을 뿜어내고,
쏟아지는 빗소리만 조용한 차창 위로
타닥,타닥
튈 뿐이었다.
그 자리에 오래 있었던 사람은 그 곳의 냄새가 난다.
머무른 냄새는 쉬이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일까.
어느 날부터인가 내 마음에서 당신 냄새가 난다.
무작정 뛰어든 당신이 오래도록 머무르고 있다.
@클레멘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