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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기억의 성에
#617
by
조현두
Nov 8. 2024
옛 기억
늦은 사랑을 말하던
너와 나
시동을 꺼버리고
불만 켜둔 자동차처럼
식어가던 시간들
내 기억 차갑고 거친 성에만
소담히 차오르고 마는
코 끝이 조금 차가워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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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기억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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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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