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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일상으로 지은 글
#622
by
조현두
Nov 26. 2024
비가 오면 하늘에서 후두둑 떨어지는 것은
어떤 마음을 담은 싯구였다
여린 빛으로 하늘을 덮은 귀갓길
마음에 들여놓은 저녁노을이 천천히 번져나가 가슴팍을 간지럽힌다
너를 생각하면
죽을 때까지 그리워하게 될 것에 대해 생각하며
먼 산과 침묵으로 대화하다
나도 모르게
어떤 노랫말이 툭 쏟아지는 일상
어렵게 꺼낸 말들은 어두운 도로
빗물에 젖어 들러붙은
낙엽이
되버리고 만다
배가 고프다
알 수 없는 것들이 웃기고 슬프다
keyword
단문
일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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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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