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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듯 시가 되었다

#623

by 조현두

사랑을 하는 일은 시를 읽는 것보다 더 시 같은 일

노래를 하는 것보다 너와 나누는 마음은 더 노래가 되는 일

나의 하루를 이야기하고

너의 고단함을 나누고

하늘을 보고 땅을 걸으며 밥을 먹고

돌아보며 걷고

달려보며 멈추고

두 발로 서있고 두 손으로 감싸고

행복을 속삭이고 짜증을 품고

사람에게 사랑을 건내며

자신없는 일에 스스로를 던지는 모든 것이 시가 된다

너는 오늘도 숨쉬듯 시가 되었다

그래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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