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듣고 싶은 마음
by
조현두
Nov 24. 2019
가끔 그런 것을 본 적 있었다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는
그런 단순한 인터넷 시답잖은 글
푸념인지 한탄일지 모를
그런 글들에는
박스 맨 아래 물러 터진 귤 같은
짙은 고단함이 질척하게 묻는다
아마 확인받고 싶으리라
현실이란 삶에
자기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알고
사랑받을 수 있는지 묻고 싶으리라
어떤 날엔 누군가에게
그저 그런
아주 뻔한 대답이 나올지라도
듣고 싶어 지는 때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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