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봄꽃
by
조현두
Apr 23. 2020
샘물 같은 봄에 만난 꽃은
아찔하던 여름을 지나
거친 가을을 보내니
낯선 겨울이 맞이한다
다시 또 봄이 오는 지금에도
어쩐지 지난봄 꽃은 시들지 않고
지지 않고 있다
다음 봄에도 또 그다음 봄에도
이 꽃이 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어쩌면 다른 봄을 맞을 수 있을까
다른 꽃을 사랑할 수 있을까
철없는 봄꽃이 향기도 없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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