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상처
by
조현두
May 19. 2020
그 아이는 어느덧
내 입 안에 상처 같아져 버렸다
맛있는 음식을 받아
한입
입 안에 넣을 때마다
헐어버린 그 자리 아려오니
맛있는 음식
좋은 풍경
다정한 음악을 들을 때마다
난
그 아이를 떠올리게 되곤 하니
아린 마음 붙잡고선
눈을 질 끈 감고선
입술을 꼬옥 말아 물게 된다
그런데 너란 상처에
바를 약이 없다
그저 시간뿐
그저 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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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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