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
by
조현두
Jun 3. 2020
까마귀는 하늘을 날아도 될지
하늘에게 물어보지 않는다
흰 구름에게도 물어보지 않는다
하늘은 가끔은 바람을 또 어쩔 때는
눈과 비를 까마귀에게 내린다
그래도 까마귀는 하늘과 땅을 오가며 날아다닌다
까마귀가 하늘을 사랑하는 일은 까마귀의 몫이었기에
까마귀는 그저 하늘 한번 바라보곤 날개를 퍼덕일 뿐이다
설사 그것이 사랑이 아닐지라도
푸른 하늘을 내어주지 않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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