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새란다
by
조현두
Aug 15. 2020
독수리 높이 하늘을 날며
저 땅 아래 것들 내려다보니
새는 하늘을 날아야만 한단다
물에서 헤엄치는 오리야
섭섭해마라
너도 새란다
차가운 땅에서 사는 펭귄아
아쉬워마라
너도 새란다
땅을 짚고 뛰는 타조야
움츠리지 마라
너도 새란다
꽃밭에 사는 벌새야
고개를 들어라
너도 새란다
날개를 펴거라 공작아
꼬리를 펼쳐라
새란 것 잊지 말아라
새란다 새란다
너는 높은 하늘을 날지 못해도
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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