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들려온 새소리

by 조현두

알지도 못할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그 사람을 익숙한 기억으로 밀어 넣는다


멀리서 들려온 새소리에

행복이 담긴 듯

새사람이 되는 듯


우리가 마주한 적도 없는 곳으로 그렇게

날아가는 작은 새가 되어 두고 훌쩍 떠날 때

남은 자리엔 떠나지 못한 마음만 연무가 되어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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