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게
by
조현두
Sep 4. 2020
서늘한 밤바람
침묵하는 밤바다
하늘이 바다가 되어 내 발끝에 걸리는 때
너를 이만 떠나보내기로 했어
멀리 가진 않는다
퉁명스럽다 생각은 말아
니가 아침엔 다시 올걸 알아
그래서 지금은 작은 가을을 맞을 거야
하늘에서 바다로 떨어진 이 가을
꿋꿋하게 자라도록 이 마음에 품었다
돌려보낼 거란다
너무 아름다웠던
너와 헤어질 준비를 하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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