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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푸른빛이 엷어지는 계절에는 매미가 우는 소리가 없다. 푸른빛 채우던 자리엔 누런빛이 들고 매미 울음소리엔 사글픈 바람이 스민다. 이렇게 매미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면 문득 올여름울던 매미가 그리워진다. 그러면 나는 어디선가 울지 않는 매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나 몰래 어디선가 쉬고 있지 않을까. 보이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일이다.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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