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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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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Nov 15. 2020
너는 그리 말해선 안된다. 니가 내게 해주기 싫고, 나누기 싫다면 싫은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된다. 그냥 그렇다고만 이야기하면 된다. 내게 사랑을 주고 나서 주었다는 핑계로, 내 삶에 대해서 평가해서는 안된다. 내 삶은 내 취향이다. 내 취향에 대해서 무어라 할 수는 있지만 그 영역은 지극히 제한되어 마땅하다. 그것이 사랑을 비용으로 지불하는 일이라면 비겁하기까지 하다. 정말 비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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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연애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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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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