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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어떤 기억은 우연의 틈새로 비집고 들어와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 기억은 여린 바람에도 짐짓 모르는 채 눕고서는 노랗게 익은 들판의 추억이 되어버린다. 결국 기억이 익어가는 소리는 부스러지고. 남은건 기억이 살피는 향기가 춤을 추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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