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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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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Nov 24. 2020
손에 꼭 쥐고 있는 모래가 손가락 틈새로 빠져나가는 기분을 느낄 때, 나는 가만히 그 기분 보고 있는 것을 택한다. 손에 힘 따위 줄 여유가 없다면 시선을 거두고 싶지 않다. 내 손에 있던 것들, 한 때 나였고 또, 내가 가졌던 것들이 어떻게 내가 아니게 되는지 눈빛으로 마중나간다. 마음으로 앞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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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모래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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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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