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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싫어한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어른은 그러면 안되는 것 같아서 그랬다. 그 모습이 아이의 모습이라는 것은 아이가 아니게 되고 난 후에 알았다. 초연하고 담대하고 싶은 마음엔 어른이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초조한 어린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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